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가 미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 지·상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지 진출기업이 본 미국 경기전망과 과제」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 대부분이 현지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 기업이 경기침체의 파장으로 인해 경영목표의 재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
경기침체 상황이 최소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응답한 현지진출 기업들의 거의 대부분이(98.7%) 현재의 미국 경제상황을 침체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는 가운데 침체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있는 기업들도 52.6%에 달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의 침체상황이 최소 2~3년은 지속될 것(62.3%)으로 보고 있었으며, 응답기업의 18.2%는 일본식의 장기불황이 우려된다고 전망하였다.
경기침체 상황은 현지진출 우리 기업들 대부분(93.6%)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 업체들의 과반수(50.7%)는 연초에 세웠던 경영목표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까지 사정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마케팅활동 강화, 정부는 환율안정화 조치 필요
미국 경기침체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한 기업과 정부의 대응조치 대해서는 업종별로 다소 상이한 반응을 보였다. 우선, 기업 대처방안에 대해 제조업체, 비제조업체(도소매·운수·금융) 공히 ‘마케팅활동 강화(36.0%)’, ‘원가 절감(28.0%)’을 최우선 과제로 지적한 가운데 다음으로는 제조업체의 경우 ‘수출다변화 노력(23.5%)’을, 비제조업체는 ‘자금관리(18.8%)’를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 정부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제조업체들은 환율안정화 조치(65.1%)가, 비제조업체들은 신시장개척 지원(33.3%)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미 FTA 비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도움 될 듯
한편, 타결 1년이 지나도록 국회에서 비준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한·미 FTA협정이 양국에서 비준될 경우 미국 경기침체 상황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현지 기업들이 대다수(7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통령의 訪美활동에 대한 기대도 보여 주었는데, 현지 기업들은 대통령의 이번 訪美 기간 중 양국간 비즈니스 활동 개선지원, 한미 FTA 조기비준 등이 논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덤핑·상계관세 등 미국 통상장벽에 대한 우려도 커
한편, 응답 기업들은 미국의 표준·기술 장벽(25.4%), 수입장벽(22.2%)을 가장 큰 통상장벽으로 지적했다. 특히, 수입장벽 중에서는 반덤핑·상계관세(43.6%)로 인한 애로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합의된 한·미 FTA협정에서 사전 통지·협의 규정 등 우리 수출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완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확보되어 있음을 감안할 때,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전경련은 미국 경제의 세계 비중, 교역상대국으로서의 중요성 등을 감안할 때 미국 경제침체로 인한 국내경제에의 파급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며, 환율 안정화·신시장 개척 등 기업의 수출활동 지원책 강화와 함께 신축적 통화·재정정책 운용, 내수활성화 대책, 한·미 FTA 조기비준 추진 등 충격완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조 사 명 : 현지 진출기업이 본 미국 경기전망과 과제
○ 조사방법 : 설문지 및 전화조사
○ 조사기간 : 2008.3.10~2003.3.26
○ 조사대상 : 미국 현지 지·상사 121개사 (78개사 응답, 응답률 64.5%)
전국경제인연합회 개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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