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토종마 최고의 스프린터를 가린다...제20회 뚝섬배(GIII) 대상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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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2008-04-11 15:59
서울--(뉴스와이어)--1400m 단거리에서 과천벌 국산마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오는 4월 13일(일) 서울경마공원 9경주로 치러지는 뚝섬배(GIII) 대상경주(국1, 1400m, 별정Ⅴ-B)에 경마팬과 경마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89년부터 시작된 뚝섬배 대상경주는 서울경마공원의 전신인 뚝섬경마장을 기념하는 경주로 지금까지 ‘자당’(1999, 2000), ‘쾌도난마’(2002), ‘제이에스홀드’(2007) 등 쟁쟁한 마필들을 배출해 명실상부한 최고권위의 국산마경주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부상으로 인해 경주로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백광’이 강력한 추입력으로 이번 경주를 지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백광’이 과거와 같은 강력한 추입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홍지’에게 이기기 힘들 것이라며 작년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의 우승마이기도 한 ‘홍지’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여기에 작년 보다 기량이 좋아진 ‘남촌의지존’, 30전이 넘는 전적을 보유한 ‘뇌천’ 등이 주요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어 우승의 향방은 예측하는 것이 어려울 전망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일 ‘경주로상태’, 예시장에서 출전마들의 ‘컨디션’ 등 수많은 변수를 종합해 우승마를 예측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요 출전마들의 객관적인 전력을 살펴보자.

백광(국1, 5세, 수, 20조 배대선 조교사)

2006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마필로 당해 연도에 치러진 문화일보배, 동아일보배, 농림부장관배(GII) 등 3개의 대상경주에 우승하며 당시 “대적할 마필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탁월한 실력을 보유한 마필이다. 하지만 작년 4월 왼쪽앞다리 질병(좌중수부계인대염)으로 5개월간 휴양 후 9월에 출주하고 다시 약 7개월 휴양에 이은 출전이라는 점은 다소 불안요소로 작용할 듯. 반면 장기간 미출주로 1년 조건상금이 비교적 적어 이번 경주에 타 마필에 비해 월등히 가벼운 51kg의 부담중량을 부여받은 점은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경마전문가들은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백광’을 0순위로 두는데 주저함이 없다. 통산전적은 16전 9승, 2착 4회로 승률 56.3%, 복승률 81.3%를 기록 중이다.

홍지(국1, 5세, 수, 18조 박대흥 조교사)

2007년 9월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우승 후 상승세가 두드러진 마필이다. 최근 3전을 치르는 동안 우승 1회, 2착 2회를 기록하는 등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 가장 많은 부담중량인 57kg을 부여받은 점은 다소 부담스러운 점. 하지만 직전 경주에서 동일한 부담중량을 지고도 1군 강자인 ‘갈샘’, ‘플라잉캣’ 등을 꺽은 저력이 있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 경주습성은 선입형지만 선두권에서 많이 쳐진다 해도 막판 한걸음이 있는 마필이다. 통산전적은 21전 7승, 2착 8회로 승률 33.3%, 복승률 71.4%를 기록 중이다.

남촌의지존(국1, 4세, 수, 18조 박대흥조교사)

작년 혜성처럼 등장한 마필로 한때 ‘제이에스홀드’의 저격마로 주목받았을 만큼 그 실력은 이미 검증받은 마필이다. 경마전문가들은 작년보다 오히려 골격이 더욱 좋아져 최근 그 진가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최근 컨디션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현재 2연승을 기록 중이며 이번 경주에서 우승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는 목표. 전형적인 선행마로 경주초반 빠르게 경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부담중량은 다소 버거운 56kg을 부여받았지만 단거리경주인데다 강력한 선행이 주무기인 만큼 한번 해 볼만하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남촌의지존’이 이번 경주에서 주요 복병마로 지목받는 이유다. 통산전적은 13전 4승, 2착 5회로 승률 30.8%, 복승률 69.2%를 기록 중이다.

뇌천(국1, 7세, 수, 47조 김병용 조교사)

34전을 치러낸 만큼 관록있는 마필이다. 최근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마필 자체의 승부욕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주 초반 발주기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일품인 마필로 경주 초반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마필. 더구나 이번 경주는 선행마에게 유리한 단거리경주인 만큼 눈여겨 봐둬야 할 마필이다. 통산전적은 37전 11승, 2착 1회로 승률 32.4%, 복승률 35.3%를 기록 중이다.

한국마사회 개요
KRA는 국가공익사업인 경마의 시행을 통하여 국민에게 건전한 여가와 레저공간을 제공하며, 레저세,교육세 등으로 국가재정에 기여함은 물론 수익금의 사회 환원을 통하여 공익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경마는 1차산업에서 4차산업을 아우르는 복합산업으로 이들 산업을 움직이는 동력이다. 현재 1000여개 농가에서 2만여두의 말을 사육하고 있는 농업계에서는 KRA의 농축산지원에 의존하는 바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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