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악산에 방사한 산양, ‘잘 있다’
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산양의 방사 이후 위치추적 모니터링을 통해 산양의 서식권 및 행동권 등에 대한 연구 및 산양의 생태적 특성 파악을 위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07년 4월 방사한 10개체는 기존에 서식하던 산양 10개체와 서식지를 공유하고 있어, 당초 계획했던 유전적 다양성을 위한 교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지난 겨울에는 무인센서카메라를 이용, 산양 서식지 특성에 대해 연구하던 중 국내 최초로 산양의 교미 장면을 촬영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월악산 산양의 행동권 연구를 위해 GPS를 부착한 암수 각 1개체의 행동권을 비교 분석해본 결과, 수컷의 행동권은 약 49㎢, 암컷의 행동권은 약 3㎢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양 수컷의 행동권이 암컷 보다 넓은 것은 일반적인 경우로 암컷은 4~5마리의 새끼를 거느리며 일정 영역에서 활동하고, 수컷은 주로 단독 생활을 하며, 교미기에 암컷을 찾아다니는 습성 때문이다.
보다 정확한 행동권 특성 분석을 위해서는 장기간의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올 연말에는 방사한 10개체에 대한 행동권 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산양연구팀 손장익팀장은 “월악산 산양복원의 궁극적인 목적이 한반도 산양 생태축을 살리는 것이므로, 백두대간 지역의 산양 서식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며, 올해에는 오대산, 치악산, 지리산을 중심으로 서식 환경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치적으로 설악산국립공원과 가까운 오대산국립공원의 산양 서식현황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올 3월 조사 결과 오대산국립공원 ‘큰구지리계곡’ 일대에서 산양의 분변, 족적, 털 등 다수의 흔적을 발견하여 오대산에서도 산양이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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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손장익 팀장 043-653-9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