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성원위해 방한한 세계요트스타 야스히로 야지
한국의 드라마 스타 정웅인과 세계적인 요트 스타 야지
“우리 둘, 사진 찍어주세요.”
하얀 상의에 청바지를 입은 탤런트 정웅인이 노란 점퍼를 입은 남자와 촬영을 부탁했다.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어 인기 상승 중인 정웅인이 이끈 사람은 세계적인요트 스타 야지. 오는 6월 11일부터 열릴 WMRT(World Match Racing Tour) 코리아매치컵 경기수역을 살피러 온 WMRT 관계자와 동행했다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촬영팀과 마주치게 된 것이다. 요트 관계자들이란 말을 들은 정웅인은 특별히 야지에게서 강한 인상이 느껴진다며 기념촬영을 청했고 아내가 탤런트인 요트 신사 야지(일본 43세)는 흔쾌히 응한 것이다. 스타가 스타를 알아본 것이다.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이 요트 문화와 산업을 이끌어 가길 바랍니다. 한일 요트 교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친절한 한국인들의 환대에 당황하면서도 무척 고무된 야지는 센 바닷바람이 아주 시원하다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전곡항, 탄도항 등 경기장 수역 주변을 모두 돌아본 후 해안선과 섬 있는 구도가 아주 독특하다고 놀라움을 표한 야지는 2005년 WMRT 우승과 2007 몬순컵 준우승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코리아매치컵의 우승 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WMRT 규정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두 장의 티켓을 나누기 위한 아시아 예선전과 국내 예선전이 5월에 열린다.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매치레이스연맹 주최로 일본 하야마에서 개최하게 될 WMRT 코리아매치컵 아시아예선전에는 야지 선수 이외에도 일본의 유망주 타쿠미 나카무라 선수 등 일본팀과 중국, 러시아, 한국 등 최대 10개 팀이 흥미진진한 게임으로 대회주최측은 본대회 분위기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제작 경기정 제작에도 조언
야지 선수는 경기 수역을 돌아본 후 서해 앞바다를 가를 코리아매치컵 공식 경기정의 제작 현장도 들렀다. 밤샘 작업도 마다 않고 경기정 제작에 몰두해 있는 기술진들을 독려하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코리아매치컵 경기정은 아메리카컵스 경기정 디자인 팀에서 활약하는 세계적 요트 디자이너 브렛 베켈 화이트가 디자인하고 뉴질랜드 아메리카스컵 팀의 기술협력으로 화성시에 있는 국내업체가 제작 중인데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힘을 가진 요트로 디자인하였다고 한다. 야지는 킬을 요트 아래에 끼워 넣기 시작하자 킬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느냐고 묻더니 1.8톤 납으로 만들어 요트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부품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며 무게중심을 잡는 일은 요팅과 인생에서 무척 중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요트 신사
대학 시절 야지 선수는 아메리카스컵 출전 일본 대표팀 공모 광고를 보고 그 길로 응모원서를 접수했다. 가라데 선수로 활약해서 체력도 운동 감각도 뛰어난 야지는 어렵지 않게 대표팀에 선발되어 세계최고 요트 대회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요트 레이서로서 큰 대회 출전을 시작한 야지는 아메리카컵스 4회 출전 6강, 4강 진출, WMRT 3회 우승 등 프로페셔널 레이서로서의 화려한 전적을 쌓아 왔다.
“요트를 빼고는 제 인생을 생각하기 어렵지요.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게 해주는 요팅을 하는 순간이 정말 좋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기쁨을 느끼기 바랍니다.”
자신처럼 전문 레이서가 아니어도 요트를 즐기는 방법은 참 많다고 강조하는 야지 선수는 이번 대회가 그런 요팅 문화가 한국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자신도 기여를 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자신의 경륜를 나눠주고 스포츠의 즐거움을 함께 하고 싶어 현해탄을 건너온 야지 선수에게서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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