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전국의 관세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관세청 직원 및 관우 선배 여러분,

저는 오늘 정부발령에 의해
관세청 ‘차장’으로 부임하였습니다.

1980년 겨울,
한파가 몰아치던 ‘김포공항’과 ‘부산항’에서
세관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선·후배 여러분께
모든 영광과 기쁨을 돌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관세행정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시고
후배들에게 깊은 사랑을 주신
전임 ‘박진헌 차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관세공무원 여러분,

새 정부가 출범한 지금,
우리는
많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 추세와 함께
높은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은
‘경제 살리기’라는 우리의 목표와 전망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라크 전쟁’ 등
국제사회의 분쟁도 계속되고 있으며,
비핵화를 둘러싼 한반도 갈등상황은
새 정부에서도 극복해야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관세행정을 둘러싼 주변 환경도
급속히 변화하고 있어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가속화에 따라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여는
최첨단의 효율적인 통관체제를 구현해 가는 일,

동시다발적인 FTA와 逆관세 구조 하에서
농업·식품산업 등 취약한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수출을 적극 지원하여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동참해 가는 일,

통관과정에서
국민의 먹거리 안전문제,
환경보호와 소비자보호 문제 등
세관의 정책적 역할을 더욱 제고해 가는 일,

기업하기 좋은 무역환경 조성을 위해
심사체계를 비롯한 각종 절차 및, 제도와 관행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바꾸어가는 일,

초국가적 범죄인 ‘테러 예방’과
마약반입 차단, 조직밀수·불법외환거래 방지 등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보다 실용적인 조치들을
자신감 있게 펼쳐나가는 일,
미래전략 차원에서
‘글로벌 싱글윈도우’ 구축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가는 일,

일일이 언급하지 않아도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만 할
수많은 이슈가
우리 앞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청장님과
전 직원이 합심 단결하여
새 시대의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보다 나은 관세행정을 꾸려가야
하겠습니다.


첫째, 新정부 국가비전과 국정철학에 맞게
모든 중장기 전략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초일류 3개년계획’, ‘2010 세관선진화 계획’ 등
미래 대비 관세행정 전략을 수립하여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

상당한 성과도 있었지만
그 실체와 유용성이
시기적으로 맞지 않거나 모호한 사업들은
새로운 관점에서 ‘리모델링’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해,
‘새롭게 해야 할 것’,
‘보완해야 할 것’,
‘버려야 할 것’을
과감히 구분·정리하여 재설계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의 업무수행 체계를
새 시대의 이념에 맞게 실용적으로 개편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수년간 우리가 이룩한 성과는 존중하되
우리의 업무수행 체계가 과연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는지,
다시 한 번 진단해봐야 합니다.

우리 모두,
‘불필요한 일’,
‘상습적인 TF 구성’,
‘쓸데없이 휘황찬란한 보고서 만들기’는
하지 맙시다.
특히,
회의(會議)는
꼭 필요한 때에만 합시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일은

국·실장 책임 하에
쉽고 간결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일하는 습관을 키워 나갑시다.


셋째, 우리 모두 화합해서
즐겁고 활기차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이제는,
리더 한사람의 힘
반짝이는 아이디어보다
조직화합이 더 중요합니다.

매사 윗사람의 지시를 핑계로 대는 습관,
올바른 성과보다 점수 따기에 급급한 관행,
신속만 강조하고 업무의 정확성은 챙기지 않는 자세,
무조건적인 절차생략, 자동화 만능주의 등
구성원 모두가 동의하기 어려운
불합리한 관행과 타성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조직 전체가 화합하고 웃으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넷째, 전시성 구호보다
일선현장에 밀접한 실천행정을 펼쳐 나갑시다.

1990년대 중반부터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세관은
‘세관현대화전략’을 수립하면서
말이나 계획보다는
실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본청의 일하는 습관부터
바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현장과 밀접하게 연계된 일만이
추구할 가치가 있습니다.

일선은 정성껏 고객 서비스를
해야 하는 곳이므로
본청의 빈번한 보고 지시와
무리한 과제부여는 곤란합니다.

본청과 일선이 협력하여
가치 있는 일에 대한
실천에 주력할 때,
비로소 국민을 섬기는 현장행정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스스로의
창의와 혁신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지난 수년간 관세행정 혁신은
타 부처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모범적이었으며,
세계적으로도 그 선례를 찾기 힘든
성공사례였습니다.

‘BSC’와 ‘6시그마’ 등
일부 혁신 TOOL 들은
미래 운용 관점에서
다소 보완이 필요하겠지만,
우리 스스로
직원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힘들게 한 점은 없었는지 파악하여,

자발적인 창의와 혁신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전국의 관세공무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막 한 달여 남짓한
중요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국민들은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빠른 시간 내에
성장의 과실이
나타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민들의 욕구에 발맞추어
새 정부는
’작은 정부 구현’과 ’747 공약’,
’10% 예산절감’ 등을 목표로,

‘Business Friendly’, ‘No Holiday’ 등
현장위주의 정책 추진을 통해
발 빠르게 대처해 가고 있습니다.

관세행정 차원에서도
새로운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고,
앞서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명실 공히
세계적인 수준의
’초일류 관세행정’을 구현하고

’선진 일류국가’를 향한
국가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역사적인 책무를 다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세관 동료 여러분,

오늘 저는 비록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차장이 되었지만,

개인적인 행복과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더욱 앞섭니다.

흔히들 누군가가 승진을 하면
‘성공해야 행복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행복해야 성공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무엇을 하건,
내가 지금 어떤 위치에 있건,
즐겁고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할수 있다’는
긍정의 힘이 생겨,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저는
조직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작지만 강한 관세청’,
‘존경받는 관세청’이라는
한 편의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청장님을 중심으로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
셋째도 ‘화합’해서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을
즐겁게 완수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08. 4. 14.

관세청 차장
손 병 조

관세청 개요
관세의 부과, 감면, 징수와 수출입품의 통관 및 밀수 단속을 관장하는 기획재정부 산하의 중앙행정기관이다. 대전에 본부가 있고 전국에 6개의 지방 세관을 두고 있다. 조직은 통관지원국, 심사정책국, 조사감시국, 정보협력국, 기획조정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통관지도국은 수출입물품 통관과 휴대품 검사를 관리한다. 심사정책국은 수입물품에 대한 조세 관리 및 관세율 적용을 담당한다. 조사감시국은 밀수품의 반입, 공항과 항만을 감시한다. 정보협력국은 국제 관세기구와의 협력 업무 등을 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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