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일본이 전자 및 IT제품의 고기능 세라믹 소재 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반도체에 이용되는 세라믹 기판이나 실리콘 웨이퍼가 대표적이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각각 100%와 75%에 이른다. 디스플레이의 유리원판, 형광체, 보호막 및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카메라 렌즈, 석영기판, LTCC 모듈 소재도 거의 대다수가 일본제다.
지난 20년간 일본의 전자산업은 한국과 대만에 추격당했다. 그러나 세라믹은 전자산업에 늘 새로운 소재를 공급하면서 신기술을 계속 개발해 '강한 산업'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금은 한국과 대만의 전자산업조차도 일본 세라믹산업의 주요 고객이 됐다. 디스플레이, 휴대폰 수출이 증가하면 할수록 우리 첨단산업은 일본의 세라믹 소재 판매 대리점 역할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2006년 한 해 동안 2조6천억원에 달하는 세라믹 소재 대일 무역역조가 이를 잘 말해준다.
지식경제부는 대일 무역역조 개선 및 세라믹 소재강국을 실현하기 위해『첨단세라믹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 중에 있으며, 세라믹 관련 기관인 요업기술원(서울), 세라믹신소재산업화지원센터(강릉), 세라믹종합지원센터(목포)를 연결하는 삼각구도형태의 세라믹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요업기술원은 세라믹소재 원천기술 R&D와 ‘세라믹소재정보은행’ 구축 등 다양한 정책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재료물질연구기구와 MOU를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어제 준공식이 거행된 강릉 세라믹신소재산업화지원센터는 총1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신소재 R&D에서 제품 생산까지 세라믹 관련 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는 강릉권을 중심으로 세라믹산업의 원료중심형 지방배후기지 조성을 통한 수도권 기업 유치와 동북아경제권의 세라믹신소재 원료산업 거점화 및 지역산업 성장기반을 목표로 한다.
목포 삽진지방산단에는 2011년까지 총2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세라믹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이는 산화물 세라믹을 특징으로 하는 강릉센터에 대해 비산화물 세라믹 소재 생산기지화 및 세라믹 전문기업 육성거점 마련을 목표로 하며, 현장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핵심기술력을 보유한 세라믹 신소재 전문기업을 육성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전자 및 IT산업은 세계 각국 기업들이 국경을 넘어 경쟁을 벌이는 각축장이며 커다란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세라믹 소재업체에 대한 ‘신기술 개발 압력’ 이 날로 커지고 있으며, 첨단 산업의 비타민역할을 하는 세라믹 산업의 중요성은 날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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