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문화학습협동네트워크 NPO,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방문

서울--(뉴스와이어)--부등교 학생들을 위한 일본NPO 단체인 ‘문화학습협동네트워크’와 ‘바람의 들판(가제노하라빠)’의 관계자 23명이 지난 4월 11일 하자센터를 방문했다.

문화학습협동네트워크는 대안학교 및 빵공장을 통하여 사회 자립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고, 바람의 들판(가제노하라빠)은 농업을 바탕으로 지역주민들과 마을 만들기를 하고 있는 일본의 NPO단체이다.

이들이 방문한 하자센터의 정식명칭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로 서울시가 연세대학교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는 단체이다.

1999년 만들어져 올해로 문을 연지 9년이 되는 하자센터는 다양한 끼를 가진 청소년들이 모여 저마다 밝은 미래를 그려 나가는 곳이다.

이곳은 다양한 인문학 강좌 운영과 함께 여러형태의 문화작업장을 두어 청소년들이 창의적 문화작업자로 성장하기 위한 학습모델을 제시하여 주도하고 있으며, 홍콩 창의력 학교의 모델이 되기도 한 곳이다.

문화학습을 통한 사회자립과 지역주민들과의 마을 만들기를 통해 청년문제 해결의 방안을 찾고 있는 이 두 단체는 하자센터와의 만남을 통해 대안학교를 비롯하여 마을 만들기 사업의 모델을 찾고, 교류를 통해 서로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자 하는 취지로 방문하게 된 것이다.

하자센터의 창업 인큐베이팅을 통해 창업한 사회적 기업 ‘노리단’의 공연과 악기제작 과정, 요리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창업을 통해 사회적 자립의 길을 찾는 요리스튜디오, 문화작업을 통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는 작업장학교(도시형 대안학교)와 열린작업장, 10대들의 브라질리언 퍼커션 그룹 ‘촌닭들’의 연습장면, 대안교육센터 등을 둘러본 방문단은 폭넓은 연령대의 구성에도 불구하고, 하고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하자센터와 유사한 것이 많다며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들 이였다. 보는 것, 경험하는 것 마다 많은 질문이 쏟아져 예상했던 일정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기도 했다.

문화학습네트워크의 자문위원인 대동문화대학 사회학과 교수 마사오 오타씨는 “하자센터의 활기찬 분위기에 감동하였다. 일본과 한국이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많지만 앞으로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길 원한다” 라며 “일본에도 비슷한 시설이 많지만 선생들이 아닌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방식으로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다. 바로 이것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시모 미치히사씨는 “하자센터를 보고 한국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에 놀랐다”며 " 일본에서는 하자센터와 같이 큰 규모의 정부 지원시설을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자센터 조유나 팀장은 “청소년과 청년의 자기고용과 창업 인큐베이팅 등에 대해 사회적인 책임을 느껴야 할 때”라며 “내년이면 10년이 되는 하자센터가 앞으로 어떻게 청년 문제에 관해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방문단은 대안학교인 성미산학교 등을 방문하고 지난 14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미 지난달인 3월 6일에도 일본 니트족 지원 NPO단체가 하자센터를 방문한 바 있다. 지난번 일본방문단은 지난해 한국의 NPO단체들이 일본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써 현재 양국의 청년문제의 실태와 그 해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교류의 첫 발걸음이었다.

하자센터 김기덕 팀장은 " 양국간의 청소년문제에 대한 교류활동이 더욱 활발히 진행되어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 지원단체의 지속적인 교류의 장이 만들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서울이 아시아 청소년들의 창의적 문화작업과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하자센터 개요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서울시립 청소년 특화시설이며 공식 명칭은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다. 하자센터는 ‘스스로 미래에 참여하는 청소년 문화’를 우리 사회에 만들어 가기 위해 대안적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개발·운영하고, 지속가능한 진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aja.net

연락처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홍보팀 김기덕 02-2677-9200(내선:255)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