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해킹을 당했다는 소식에 이어 지난 17일 그 피해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1000만 명 이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신용정보 유출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네티즌의 방문이 줄 잇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포털사이트의 아이디가 거래되고 있다는 등의 소식이 이어지며 인터넷 비즈니스 전반에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관련사이트에 네티즌이 몰리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이 지난 주 옥션의 방문자수와 해킹 확인 페이지의 트래픽을 조사해 본 결과 지난 18일 옥션의 방문자수는 해킹 피해자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16일에 비해 96% 증가하여 491만명의 일간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또한 피해자 확인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집단 소송이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카페에도 네티즌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다음과 네이버에 개설된 “옥션 정보유출 소송모임”과 “명의도용 피해자 모임 카페”에서는 17일 당일 각각 28만, 24만 여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한편, 옥션의 경우에는 개인정보유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통로를 개설해 모든 네티즌들이 직접 자신의 개인정보유출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사건을 감추기보다는 밖으로 내보여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금융권, 포털, 전자상거래 전반의 개인정보의 부실한 관리가 이슈화 되고 있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에서 주민등록번호 확인을 통한 실명인증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 이용자들이 동일한 계정정보를 여러 사이트에서 이용하고, 업계에서도 보안에 대한 의식 및 준비가 허술하여 웹 산업 전반적으로 보안의식이 낮아 정보의 유출에 대한 위험성은 항상 인식되어 왔다.
또한 오픈소스, 오픈API등 기업의 웹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최근의 인터넷 트렌드와 함께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웹을 만들고, 변형시킬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2008년 상반기 인터넷 산업에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보안문제로 인해 국내 웹 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옥션의 미래는 물론 국내 전자상거래, 나아가 웹 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해 이번 위기를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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