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대섬 앞바다 2차 발굴조사 실시
태안 대섬에서의 2007년도 발굴조사 결과 22,538점의 도자기와 화물의 물표 역할을 한 목간을 인양하였다. 도자기는 12세기 중반경의 고려청자로, 다양한 기종 및 문양이 있어 당시 도자기 제작특성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해저에서 처음 출토된 고려시대 목간은, 내용 속에 도자기의 생산지뿐만 아니라 출항지, 거래관계, 운송책임자, 선박 적재 단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현재 조사지역 해저에는 선체가 남아 있어, 이번 조사를 통해서 인양할 계획이다. 선체는 길이 약 8m, 폭 1.5m 가 남아 있는데, 남쪽으로 기울어져서 매몰되어 있다. 배의 측면인 외판 한쪽 4단이 남아 있고, 배 밑인 저판이나 다른 쪽 외판은 유실되었거나, 바다 생물에 의해 손상되었거나 없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남아있는 선체는 수중여건과 안전한 인양을 위하여 수중에서 해체하여 부재별로 인양할 계획이다. 또한, 인양 선체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를 위해 이미 2007년 태안 신진도에 선체 보존처리용 탈염장을 신축하였다. 신안선, 완도선, 십이동파도선 등 수중에서 발견된 고선박에 대한 우리관의 과학적 보존처리 경험을 최대한 살려 이번에 인양하는 ‘태안선’에 대한 선체를 보존처리할 것이다.
충남 태안 근흥면 대섬 인근 지역의 추가발굴조사로 ‘태안선’을 인양하고, 과학적 보존처리와 선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나간다면 우리나라 전통 한선의 발달 과정을 규명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웹사이트: http://www.seamuse.go.kr
연락처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수중발굴과 061-270-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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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8일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