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학습 특강’ 봇물
대학들이 중간고사를 앞두고 ‘시험 준비 특강’을 여는가 하면 ‘노트 필기 전략’ 등 다양한 강의를 마련해 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30일, 각 대학들에 따르면 광운대 교수학습센터는 최근 ‘노트 필기 전략’ 워크숍을 마련하고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노트필기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워크숍에서는 중고등학교 시절 기계적으로 했던 노트필기에서 벗어나 강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강의는 5월 26일까지 총 8번 에 걸쳐 진행해 많은 학생들이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히 워크숍에 참석하는 학생들에게 노트필기 전략을 적용하여 제작한 ‘학습노트’를 제공해 학습효과를 더 높이고 있다. 이 학습노트는 학습심리와 인지심리 이론에 근거, 효과적인 노트필기를 지원한다.
박상은 씨는 “수업 내용을 효과적으로 요약하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다”며 “시험기간이 다가오는 요즘, 노트 필기 전략 강의를 듣고 정리한 노트가 친구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배들이 직접 나서 후배들에게 학습법을 강의하는 학교도 있다.
이화여대 학생 상담센터는 지난 3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선배들을 초청, 선배들로부터 들어보는 “대학에서의 학습방법 비결” 세미나를 마련해 재학생들에게 학습방법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학점관리, 교양과 전공과목의 공부방법, 리포트 준비, 시간관리 방법은 물론 시험 준비 방법까지 4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직접 체득한 노하우를 들을 수 있었다.
성신여대도 과 수석 선배들을 초청해 학습노하우와 학점관리 전략에 대해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억력 진단 등 다양한 학습도구를 활용하는 이색강좌도 등장
국민대 교수학습개발센터는 기억능력과 기억전략을 통한 학습법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기억 검사로 알려진 K-MAS(Korean Memory Assessment Scales) 검사를 실시해 각 개인의 전반적인 기억력과 단기기억, 언어기억, 시각 기억력의 패턴을 측정한다. 이 검사 결과를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학습전략을 세우고 실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대학 공부에 기억전략을 적용함으로써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강대 교수학습센터도 지난3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학습법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기억의 원리에 대해 알고 기억력 향상을 위한 학습전략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험에 대비한 전략적 준비와 공부 방법에 대해 살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시험불안을 극복하고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시험에 대비한 전략적 준비와 공부방법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공부법을 가르치는데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학생들이 중고등학교의 주입식 학습에 익숙해져 있다가 막상 대학에 입학하면 자율적 학습법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 하고 있기 때문.
전반적인 학업내용 습득률이 저조해지자 학교측에서는 학생 스스로 자신만의 학습전략과 자기관리 기술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대학 수업에 수월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선웅 광운대 교수학습센터장은 "이같은 강좌들은 학생들이 자신에 맞는 학습 전략을 구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대학 측에서 다양한 학습방법 지원을 통해 대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 및 차별화 된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kwangwo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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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0일 08: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