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손정수)은 미개발 자원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곤충(약 180만종)을 자원화 및 상품화하는 연구를 추진해온 결과 우리나라 토종 왕귀뚜라미를 연중 사육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여 학습용 및 애완용곤충으로 보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곤충산업은 시간적, 공간적, 인력적 투자가 적으면서도 큰 기대효과를 낼 수 있는 산업으로서 큰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또한 경제발전과 더불어 애완동물 시장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는 요즘 혐오스럽지 않고 아름다운 소리까지 곁들려진 왕귀뚜라미는 새로운 정서 애완곤충으로 큰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곤충이 살아가는 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요즈음 곤충이 살아가는 모습이나 한 세대의 곤충생활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찰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이제는 계절에 관계없이 귀뚜라미의 한 세대(불완전변태 : 알→약충→성충)를 아름다운 울음소리와 함께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귀뚜라미의 일반적인 생활사는 알에서 겨울잠을 자고 4월경 이른 봄이 되면 새끼 귀뚜라미(약충)로 부화하여 약 2개월 자라면 어른 귀뚜라미(성충)가 되어 약 2개월 자란 뒤 암수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고 한 세대를 마무리하게 된다. 알 상태로 겨울잠을 자게 되며 보통 10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 약 6개월 정도 휴면을 한다.

☞ 겨울 잠자는 시간을 줄이고 인공산란 섬을 만들어 손쉬운 실내사육기술 개발

귀뚜라미 시내사육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겨울잠 자는 시간을 단축하고 사육공간의 확보 그리고 값싼 인공사료 개발이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에서는 알의 장·단기 냉장법을 개발하여 겨울잠 자는 기간을 보통 6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하였으며, 사육 공간을 인조 나뭇잎 등을 이용하여 실내 생존율을 크게 향상 시켰다.

그리고 값싼 인공사료인 밀기울 등으로 이용하는 매우 저렴한 사료를 개발하였으며, 또한 산란된 알의 수집 등이 손쉬운 오아시스(floral form)를 이용한 인공산란법 등을 개발하여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현재 출원 중 직무발명의 기술이전 업체만 해도 5개 업체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 이들 특허 실시업체에서 본격적인 귀뚜라미를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외국에서는 귀뚜라미를 애완동물의 하나인 파충류의 먹이곤충으로 사육되고 있으며 주로 아열대산의 귀뚜라미가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귀뚜라미를 애완용으로 시도된 적은 없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었고 우리 토종인 왕귀뚜라미의 은은한 울음소리가 우리들의 정서와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왕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세 가지의 유형이 있으며 첫째 수컷끼리 자기 영역을 유지하기 위한 소리, 둘째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서 짝짓기를 위한 암컷을 부르는 소리, 셋째 강 억센 울음소리인 수컷끼리 싸우는 소리라고 한다. 이와 비교되는 아열대산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매우 강한 파열음으로 너무 시끄러워 애완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왕귀뚜라미의 실내 사육 틀은 일반 수족관에서 어항을 이용하고 사육틀 내에 사육공간 확보용 나뭇잎 등은 인조용 소재를 이용하여도 무방하며 바닥은 황토를 깔아주고 중간에 인공산란섬 오아시스를 두어 한곳에 산란하도록하여 알의 장·단기냉장법을 잘 활용하면 연중 귀뚜라미를 볼 수 있게 된다.

왕귀뚜라미의 애완용 곤충키트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정서곤충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학습용 곤충이 되면서 정서적으로 매우 안정감을 키워주는 수단이 될 것이며, 사육농가에게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독특한 울음소리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토종 왕귀뚜라미가 애완용곤충으로 수출이 된다면 더욱 큰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농업생물부 김남정 연구사는 “귀뚜라미를 보는 순간이면 자식과 같은 느낌이 들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게 해 준다”고 하면서 “앞으로 왕귀뚜라미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유용물질 등을 농가소득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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