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에는 어린 고아소녀와 백만장자가 엮어가는 감동스토리 <애니>가 방송된다. 해롤드 그레이의 인기 연재만화 ‘고아소녀 애니’를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의 인기뮤지컬을 다시 영화화한 작품. 8000명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애니역의 에일린 퀸의 깜찍한 연기와 그녀가 부르는 주제곡 ‘투모로우(tomorrow)’의 선율이 인상적이다. 존 휴스톤 감독의 1982년작. 원제 Annie.
3월 9일에는 1972년부터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져 무려 2200회나 앵콜 공연된 뮤지컬을 영화화한 <그리스>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원제 '그리스(Grease)'는 머리에 바르는 일종의 파마드를 뜻하는 말. ‘토요일 밤의 열기’로 명성을 얻은 로버트 스티우드가 제작해 역시 성공을 거뒀다. 존 트라볼타와 당시 절정의 인기 가수이던 올리비아 뉴튼 존이 함께 출연, 70년대 미국 젊은이들이 겪고 있던 꿈과 고민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사운드 트랙 음반이 발표 당시 빌보드 차트에서 12주간이나 1위를 차지하는 등 7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뮤지컬. 1968년작.
3월 16일에는 헐리우드의 거장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브로드웨이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뮤지컬을 영화화해 대성공을 거둔 <화니걸>이 전파를 탄다. 주인공을 맡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영화 데뷔작이며, 이 작품으로 데뷔 첫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화려한 음악 선율과 함께 인생의 의미를 깊이 있게 파고 들어 뮤지컬 코미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명작.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환상적인 노래 솜씨도 영화 완성도에 한 몫을 하고 있다. 1968년 작, 원제 Funny Girl.
3월 23일에는 이완 맥그리거, 니콜 키드먼 주연의 <물랑루즈>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의 물랑루즈를 무대로, 신분 상승과 성공을 꿈꾸는 아름다운 뮤지컬 가수와 그녀에게 매혹된 젊은 시인과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뮤지컬 영화. 바즈 루어만 감독이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감각적인 음악들과 강렬한 화면을 연출했으며 뮤지컬 가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니콜 키드먼의 열연이 돋보인다. 2001년 칸느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뮤지컬 영화로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등에 올라 미술감독상과 의상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26일에는 <헤드윅>이 방영된다. 록스타를 꿈꾸는 남성이 ‘헤드윅’이라는 여성으로 성전환하면서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록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영화. 드래그 퀸(여장남자) 전용바에서 조그맣게 공연되고 있던 오프브로드웨이 록뮤지컬이 원작이다. 존 카메론 미첼 감독, 존 카메론 미첼, 알버타 왓슨 주연. '21세기형 <록키 호러 픽쳐쇼>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2001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다. 영화 간간이 삽입된 독특한 애니메이션과 파워풀한 음악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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