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대책 발표후, 서울 재건축은 전주대비 1/5 수준 상승률 그쳐

서울--(뉴스와이어)--2월17일 ‘주택시장안정대책’ 이 발표된 후, 1주일이 지났다.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시장은 매수주문이 끊어지고, 매도자들도 관망세를 보이며 시장이 소강국면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2.17대책’ 직전까지 급등세를 보이던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가 주춤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단지들은 호가가 하향 조정된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그 결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 0.2% 변동률에 그치며 전주변동률(0.57%)의 절반 이하로 상승폭이 떨어졌다. 신도시도 전주 0.75% 상승률에서 크게 둔화돼 지난 주 0.3% 변동률을 기록했고 수도권도 0.2% 변동률로 전주상승률(0.32%) 보다 둔화됐다. 전국적으로도 0.19%로 전주 0.39% 변동률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2.17대책’ 의 주 대상인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매도-매수가 끊어지며 상승세가 주춤했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 상승률도 0.35%로 전주(1.64%) 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1/5 수준이다. 1%~2%대의 높은 주간상승률을 기록하던 저밀도 재건축과 일반재건축 모두 0.2%~0.4%대로 크게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도권 재건축도 마찬가지다. 지난 주 수도권은 오히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값 변동률이 다소 높았다.

하지만, ‘2.17대책’ 발표이후 정부 기대만큼 가격 조정이 빠르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간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금번 대책의 주 타켓이었다고 볼 수 있는 재건축, 특히 강남 압구정, 개포 노후단지나 분당, 용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끊어진 탓에 가격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반사이익이 가능한 재건축 단지들이나 판교분양 지연으로 수혜를 노리는 일부 단지들은 오히려 호가를 더 올리기도 하는 등 거래시장의 판도가 보합국면 속 양극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전세시장은 신학기, 봄방학 이사시장이 마무리되어 가면서 서울(0.08%), 신도시(0.13%) 주간 상승률이 둔화됐고 수도권(0.28%)만 전주보다 상승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주간 0.13%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2.17대책’ 주 타켓이 된 서울, 신도시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이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눈에 띄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고,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매매, 전세 모두 상승폭이 크게 둔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와 강동구가 전주에 비해서 지난 주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송파구는 전주 1.69% 상승률에서 지난 주 0.1%로, 강동구는 전주 1.48%에서 지난 주 0.06%로 각각 주간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일반아파트도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당연히 재건축 시장에 일단 제동이 걸리며, 송파구 재건축은 2.41%에서 0.06%로, 강동구는 2.51%에서 0.01%로 주간변동률이 한주동안 크게 둔화됐다. 송파, 강동구는 재건축 상승세가 꺾이면서 20평이하 소형 주간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송파구에선 주공1단지 13평형이 1,000만원, 2단지 15평형이 25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고 강동구에선 둔촌주공저층 1,2단지가 500-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도 일부 단지들이 소폭 오르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외 강남, 서초, 용산, 구로, 성동, 양천 등 주요 지역이 전주에 비해서 0.1%~0.3%p 가량씩 상승률 값이 둔화됐다. 오히려 강북, 도봉, 마포, 금천, 성북, 동작, 노원, 중랑, 서대문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비강남권 지역은 전주보다 소폭 주간 상승률이 증가했다.

주간 상승률은 용산(0.55%), 강남(0.42%), 강북(0.41%), 도봉(0.36%), 양천(0.33%), 마포(0.24%), 금천(0.2%) 구 등의 순으로 높았다. 전반적인 상승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간 매매값이 평균 하락한 곳은 동대문구(-0.02%) 뿐이었다. 용산구에선 한남, 이촌동 등 한강조망과 미군이전 공원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 아파트값이 일제히 올랐고 강남구는 압구정 현대와 개포주공 일부 단지들이 호가 중심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재건축 완료단계 단지들도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상승했다.

신도시 역시 판교투기대책을 의식한 거래수요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분당 주간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전주 1.41%에서 지난 주엔 0.47%로 1%p가량 상승률이 둔화됐다. 하지만, 주요단지 주요 평형이 여전히 소폭이상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평형대별로 0.2%~0.7%대에 걸쳐 상승률을 보였다. 하락한 단지는 시범단지 20평형대 소형 일부에 그쳤다.
나머지 지역들은 산본이 0.36%, 평촌 0.17%, 일산 0.07% 변동률을 보였고 중동은 지난 주에도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도 광명, 의왕, 성남, 과천, 용인, 수원 등 최근 비교적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재건축 지역 등 주요 지역 주간 상승률이 전주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광명은 1.53%에서 0.59%, 의왕은 0.94%에서 0.09%, 성남은 0.98%에서 0.26%, 용인은 0.72%에서 0.42% 등으로 0.3%~0.9%p대의 둔화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부천 약대주공, 광명 철산주공, 과천 원문주공 등 일부 재건축 단지들은 상승폭은 크게 줄었지만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광명(0.59%), 하남(0.5%), 화성(0.44%), 용인(0.42%), 수원(0.33%), 과천(0.32%), 성남(0.26%), 구리(0.24%), 군포(0.24%) 등 주요 지역의 매매값이 주간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판교투기대책이 무색하게 인근 용인 지역 상승세는 주춤하긴 했지만, 완전히 꺾이지는 않은 양상이다. 주요 단지는 호가 위주긴 하지만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난 주 매매값이 하락한 지역은 오산뿐이었다. 하지만 오산은 전주에 비해 하락폭이 크게 둔화되며 보합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시장은 중구(0.54%), 양천구(0.35%), 서대문(0.28%), 금천(0.27%), 구로(0.25%), 영등포(0.2%), 송파(0.19%), 동작(0.14%) 등을 중심으로 16개 구가 전주에 비해 주간 전셋값이 상승했다. 상승한 개별아파트는 주로 20-40평형대로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이사철이 끝나가면서 상승률은 10%대 이하로 크게 둔화된 경우가 많았다.
하락한 지역은 도봉, 동대문, 강북, 용산, 성북, 노원, 강서 등 강북권 위주였다. 하지만 하락폭 역시 0.1%대 이하로 미미한 편이었다.

신도시는 분당(0.21%), 중동(0.18%), 산본(0.04%), 일산(0.03%), 평촌(0.01%) 순으로 주간 전셋값이 소폭 이상 오름세를 유지했다. 분당, 일산 일부 대형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소형 위주로 소폭 오름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역시 화성(1.07%), 하남(0.83%), 파주(0.75%), 수원(0.68%), 부천(0.53%), 용인(0.42%), 구리(0.29%), 과천(0.28%), 광명(0.25%), 안양(0.21%) 등 주요 지역 전셋값이 지난 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신도시에 비해서는 막바지 이사수요 움직임이 완연하다. 하지만, 초등학교 봄방학이 끝나고 신학기에 접어들면 수도권 전세시장도 상승폭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하락한 지역은 광주(-0.15%), 시흥(-0.01%), 성남(-0.0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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