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원자력 수소 생산 기술용역 또 美 수출 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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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
2008-05-06 12:00
대전--(뉴스와이어)--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이 수소경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원자로사업(NGNP) 사업에 원자력 수소 생산을 위한 초고온가스로(VHTR) 설계 관련 기술 수출을 또 한번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수소생산원자로기술개발부는 △고온 및 냉각 원자로 압력용기 설계 평가 △이온빔 코팅/믹싱을 통한 금속재 표면처리 기술 개발 △삼중수소 수송해석 연구 등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초고온가스로 개념설계 연구 1단계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미국 제너럴아토믹스(General Atomics; GA)사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지난 2006년부터 미국의 차세대 원자력 수소 사업인 NGNP(Next Generation Nuclear Plant)에 참여, 지난해 NGNP 예비 개념설계 연구에 기술을 수출한 데 이어 또 한번 기술수출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초고온가스로 설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연구원이 이번에 미국에 수출한 기술은 23만 달러(약 2억3,000만원) 규모로 △국내 제조 가능한 가압경수로용 원자로 압력용기의 초고온가스로 적용을 위한 냉각압력 용기 설계 기술 △950℃ 부근의 고온과 고부식 환경에서 운전되는 초고온가스로의 공정열교환기 표면에 이온 빔 처리를 함으로써 내부식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 등이다. 이들 기술에 대한 지적소유권은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어, 향후 NGNP 건설사업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NGNP 사업은 초고온가스로를 이용해서 전력과 수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시스템을 2018년까지 건설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미국 정부는 GA, 웨스팅하우스, 아레바 등 세계적인 원자력 전문회사가 주도하는 3개 컨소시엄에 각각 용역을 발주해 NGNP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초고온가스로는 950℃ 고온의 열로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생산하는 원자로로, 미래에 필요한 수소를 값싸게 대량으로 얻을 수 있어 제4세대 원자로 개발계획(GEN-Ⅳ) 중에서도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여 개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2020년대 중반 수소경제 진입을 목표로 올해 NGNP 등 초고온가스로 개발을 위한 예산으로 올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액한 1억1,600만 달러를 배정하는 등 국가적인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04년부터 초고온가스로를 이용한 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착수, 2020년대 원자력을 이용한 청정 수소생산기술 실증을 목표로 원자력수소 생산 실증 시스템 설계, 건설 및 실증을 위해 요구되는 초고온가스로 및 열화학 수소생산 핵심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연구원은 그동안 독자 개발한 기술을 원자력 기술 종주국인 미국에 거듭 수출함으로써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향후 원자력 수소개발에서도 국제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번 1단계 연구에 이어 △초고온가스로 격납용기 연구 △복합재 개발 기술현안 연구 등 NGNP 개념설계 2단계 연구도 수행하기로 GA사 와 합의하고 곧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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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 수소생산원자로기술개발부 이원재 부장 042-868-2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