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NET, ‘故 박경리씨 추모 특집 3부작’ 특별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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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씨넷
2008-05-06 16:50
서울--(뉴스와이어)--19개 지역MBC의 연합채널인 MBCNET(사장: 강중묵)은 5일 타계한 작가 박경리씨의 살아 생전의 최후 대담 프로그램 3부작을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위성, 케이블, DMB를 통해 전국에 방송한다.

평소에 방송 노출을 꺼려하던 박경리씨의 살아 생전의 진솔한 모습을 여과없이 담아낸 유일한 프로그램으로 한국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작가로서의 50년간의 삶과 문학, 생명 사상, 역사관 등에 관해 3시간에 결쳐 담고 있다.

원주 토지문학관에서 박경리씨와 서울대 송호근 교수의 마라톤 대담을 마산MBC에서 촬영, 제작한 것으로 1부 ‘통영, 박경리 문학의 은근한 지렛대’, 2부 ‘지성의 빛, 인간 박경리’ 그리고 3부 ‘<토지>의 작가 박경리’로 구성되어 있다.

살아 생전 박경리씨가 대중매체에 노출되는 것을 꺼렸던 이유에 대해서도 대담 속에서 밝히고 있는데 "작가가 대중에 노출되는 것은 세속적인 것이며 작가가 진정 자유를 원할 때는 스스로가 차단해야 한다. <토지>를 쓰는 25년 동안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고립시켰던 것이 글쓰는 일 이상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문학사의 가장 긴 호흡을 자랑하는 본격 대하 장편소설인 <토지>는 동학혁명에서 해방까지 한국 근대사를 관통하며 한반도, 중국, 일본 동아시아 전체를 무대로 삼아 펼쳐진 작가의 상상력의 결정체로 소설을 넘어 한민족의 방대한 역사를 담고 있다. 역사적 소설이 역사의 흐름, 진실에 가장 가까우면서 사람의 역사의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토지는 높이 평가되어 진다. <토지>는 600명이 넘는 인물이 출연하는데 이와 같이 방대한 인물 구상 및 스토리 전개 등에 대한 작가 박경리씨만의 방법도 알 수 있다.

한편, 프로그램은 박경리 선생 외에도 문학평론가 권영민 등 그의 문학세계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시간도 갖는다.

박경리씨는 1926년 경남 통영 출생으로, 진주여고를 졸업하고 1950년 황해도 연안여중 교사를 지냈다. 195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고, 1969년 장편 <토지>를 <현대문학>에 연재하기 시작해, 1994년 <토지> 5부를 완결했다. 1996년 호암상 예술상 수상 및 칠레 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기념메달’을 받았으며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지냈고, 1999년부터 연세대 석좌교수로 있으며, 1999년 강원도 원주시에 토지문화관을 개관했다. 2003년 <토지>를 잇는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 가자’ 연재를 시작했으나 3회를 끝으로 중단하였고 2007년 산문집 ‘거울을 위한 망상’을 발간하였다. 2008년 ‘어머니’ 등 신작시 3편 '현대문학'에 발표하였다.

엠비씨넷 개요
엠비씨넷(MBCNET)은 19개 지역MBC가 공동으로 출자하여 탄생한 MBC계열 방송국으로 지역의 여러가지 역사, 문화, 전통, 국제적 행사(축제) 등의 다채로운 정보와 문화에 관한 지역MBC의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전국에 내보내고 있다. 또한 저희가 자체제작한 프로그램 및 지역MBC와 저희가 공동으로 기획, 제작한 프로그램을 전국에 방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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