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CCR, 사내 헬스키퍼로 시각장애인 안마사 고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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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R
2008-05-07 10:00
서울--(뉴스와이어)--시각장애인 안마사를 고용해 업무에 지친 직원들에게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업체가 있어 화제다.

온라인 게임업체 CCR㈜(대표 윤석호)는 자사 직원들의 건강과 안락한 근무 환경을 위해 최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권인희)와 계약을 맺고 시각장애인 안마사 2명(남녀 각 1명)을 ‘헬스키퍼(health keeper)’로 채용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텔레마케팅 업체에서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고용한 적은 있지만 게임 업체가 채용하기는 처음이다.

CCR 직원들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안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직원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1인당 30분씩 안마를 받게 된다. 일일 평균 16명 안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마 서비스를 받고 나온 이 회사 게임분석팀의 김상현 팀장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모니터와 씨름을 하다 보면 어깨가 걸리고 뒷목이 뻐근할 때가 있다”며 “안마를 받고 나니 피로도 풀리고 졸음도 달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CR은 이번 ‘헬스키퍼’ 제도를 3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하지만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경우 연장할 방침이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성수 재활지원팀 부장은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기업의 헬스키퍼로 고용됨으로써 장애인 고용 창출뿐 아니라 해당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CCR 윤석호 사장은 “게임 업체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다른 업종에 비해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고 스트레스도 많다”며 “안마는 직원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등 건강을 지켜줄 뿐 아니라 업무 만족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켜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들어 CCR은 다양한 복지 정책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힘써오고 있다. 1월엔 게임업계 2번째로 직원들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해 퇴직연금제도를 실시했다. 지난 4월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주에 걸쳐 팀장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전직원 단체 영화 관람도 진행했다.

헬스키퍼(health keeper)란 기업이 임직원의 건강관리와 피로회복, 질병예방 등을 위해 기업체 내부에 별도의 마사지 시설을 설치하고 안마, 마사시, 지압 방면의 국가자격,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자를 헬스키퍼 직원으로 채용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기업에 헬스키퍼로 고용된 숫자는 50명이 안 될 정도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웹사이트: http://www.ccr.co.kr

연락처

CCR 홍보팀 윤용화 팀장 02-6246-2016, 017-397-9797,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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