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4 년마다 열리는 바둑 올림픽 <응씨배 세계대회>의 결승 5번기 최종 라운드가 3월 3일부터 중국 북경에서 열린다. 지난 12월 서울서 열렸던 결승 1, 2국에서는 최철한과 창하오가 각각 한판씩을 따내며 동률을 이뤘다.

응씨배는 한국과 인연이 많은 대회이다. 제1회 대회에서 조훈현 9단이 우승을 차지한 이래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가 차례대로 우승을 차지해 한국 바둑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대회이다. 최 9단은 “선배들이 이룩한 전통을 내 대에서 끝낼 수 없다”는 말에 우승에 대한 열망이 짙게 담겨 있다. 또한 세계기전 우승 경력이 하나도 없는 최 9단의 입장에서는 “국내용 기사”라는 오명을 벗을 기회이기도 하다. 국수전 타이틀을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지켜냈으니, 응씨배만 접수한다면 최철한 9단은 명실공히 최고의 바둑기사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최철한 9단이 한국 바둑의 법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하지만 창하오도 만만치 않은 상대. 결승전에서 먼저 한 판을 빼앗김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한판을 이기며 따라붙었다. 인터뷰에서 “응창기 선생이 이 대회를 창설했는데 우리는 16년 동안 그에게 보답을 하지 못했다. 이것은 중국바둑이 지닌 마음의 병이었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하며 칼을 갈고 있다.

한국의 우승계보를 이으려는 최철한과 4년간 절치부심한 창하오가 벌이는 응씨배 세계대회의 마지막 라운드. 우승상금 40만 달러(약 4억2천만원)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바둑TV는 3월 3, 5, 7일 오후 3시부터 결승 3,4,5국을 3회 대회 우승자인 유창혁 9단의 해설로 복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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