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국민 10명중 7명, AI보다 광우병 더 심각”

서울--(뉴스와이어)--우리 국민 10명중 7명은 광우병이 AI보다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AI와 광우병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심각성을 조사한 결과, 광우병을 더 심각하다고 느끼는 응답자가 69.9%였으며, AI라고 답한 응답자는 23.1%에 불과했다. AI가 초기 방역 실패와 통제 부족으로 전국으로 확산, 증가되는 등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느끼는 심각성은 광우병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과 기타 정당 지지층간에 다소 입장차가 있었다. 민주노동당(82.7%>14.0%)을 비롯해 통합민주당(81.1%>15.1%), 자유선진당(79.7%>17.1%) 지지층은 광우병을 더 심각하게 느끼는 정도가 80% 안팎으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두 질병에 대한 의견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54.5%>34.7%).

지역별로는 대전/충청(85.8%>10.5%)을 비롯해 부산/경남(80.1%>16%), 전북(76.5%>20.6%) 순으로 광우병의 심각성에 더 무게를 둔 반면, 서울 응답자들은 광우병이라는 응답(58.3%) 못지않게 AI(34.2%)를 염려하는 의견이 많았다. 최근 서울에서 잇따라 발견된 AI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성, 연령을 불문하고 광우병이 더 심각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남성(65.2%>28.9%)보다는 여성(74.4%>17.4%)이 더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20대(86.5%>12.4%)>30대(81.8%>13.7%), 40대(67.3%>27.6%) > 50대이상(53.0%>33.1%) 순이었다.

이 조사는 5월 13~1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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