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중국에 초고압 차단기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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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8 10:40
서울--(뉴스와이어)--효성은 중국 시장에 750kV급 가스절연개폐장치(GIS) 2대를 처녀 수출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750kV급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용어설명 참조)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전동송(西電東送) Project(용어설명 참조)’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계약을 체결한 약 200억 규모의 수출물량 출하분이다.

효성 창원공장 김덕수 총괄공장장은 “750kV급 가스절연개폐장치(GIS)의 설계 및 제작 기술은 세계적으로 극히 일부의 기업만이 보유한 핵심기술”이라며, “이번 출하를 계기로 향후 10년간 1조원에 달하는 중국의 초고압 차단기 시장에서 수주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며, 이와 더불어 연간 1조원 규모의 각종 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GIS)와 가스차단기(GCB) 등 전력계통 제품들의 중국시장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중국시장은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라 전력수요가 연간 10% 이상 늘어나면서 전력난이 심각하여 정부 주도로 전력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효성은 1999년에 국내 최초로 800kV 가스절연개폐장치(GIS, 60Hz)를 개발 하여 한국전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중국시장의 50Hz용에 맞게 재개발,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세계적인 전력시험 인증기관인 네덜란드 전력시험소(KEMA)로부터 수출품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여 이번에 제품을 출하하게 되었다.

효성은 중국시장 외에도 미국 및 중동시장 확대를 위해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수출용 전력기기 제품들과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용어설명

- 가스절연개폐장치(GIS) : GIS는 발전소나 변전소에 설치되는 전력계통 설비의 주 보호장치로, 정상 상태에서의 개폐뿐만 아니라 사고, 단락 등의 이상 상태 발생시에도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차단시켜 전력계통에서 고장 구간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계장치입니다.

- 가스차단기(GCB) : 차단기는 한자로 ‘막을 차(遮), 끊을 단(斷)’을 쓰는데, 그 의미대로 ‘막아주고 끊어주는 기기’입니다. 즉, 이상상태가 감지되면 회로를 차단하여 주는 기기이며, 이에 반해 개폐기의 한자어는 ‘열 개(開), 닫을 폐(閉)자로 회로를 개폐해주는 기기입니다.

차단기와 개폐기는 회로를 On-Off 하는 행위가 같다고 볼 수 있지만, 개폐기는 정상적인 회로에서도 사용자가 필요시 임의로 회로를 On-Off 할 수 있는 기기인 반면, 차단기는 제품의 목적이 전기회로에 이상전류 등이 발생한 경우, 회로 내부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를 사전에 감지해 강제로 회로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차단기(Breaker)와 개폐기(Switch)는 그 사용 목적에서부터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서전동송(西電東送) 프로젝트 :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 정부가 동부 해안 지역의 부족한 전력에너지를 수력자원이 풍부한 서부지역으로부터 수송한다는 계획입니다. 수력발전으로 개발가능한 수자원중 90%가 중국의 서남부, 중남부 및 서북지구에 집중됐는데 비해 전력사용은 동부 해안지구에 쏠린 불균형을 타개하는 게 주된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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