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태양광발전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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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0 10:38
울산--(뉴스와이어)--현대중공업이 태양광발전의 핵심 부품인 태양전지(Sollar Cell) 생산 공장을 준공하며, 태양광발전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5월 20일(화) 오전 10시 충북 음성군 소이공업단지에서 태양광 제 1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박수광 음성군수를 비롯한 지역주민,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 등 임직원 및 정몽준 국회의원, 김종률 국회의원, 송광호 국회의원 당선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하는 공장은 2007년 2월부터 총 340억원을 투자해 대지 1만8천360㎡(5천554평), 건축면적 7천600㎡(2천3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태양광 모듈과 태양전지를 각각 연간 30MW(주택 1만 가구 사용분)씩 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준공식과 함께 태양광 제 2공장 투자협약식도 갖고, 2009년까지 약 3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태양전지의 연간 생산규모를 현재의 10배 이상인 330MW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곳 음성공장에서 올해 1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이 3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추가 투자로 인해 2010년 현대중공업의 태양광 분야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 지역에서 1천명의 신규 고용효과 창출도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생산 규모를 늘려 2014년까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은 “국내외 핵심 인력과 최신 설비를 음성공장에 배치해 생산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이 전 세계 태양광발전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북 음성군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현대중공업이 음성지역 성장의 한 축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기업 운영상 어려운 점이 있다면 군이 적극 나서 해결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04년부터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말부터 모듈 공장을 가동해 왔다.

또한 이미 2006년 스페인 솔라파크에서 6천만 달러 상당의 태양광발전 모듈을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민간 아파트와 종합병원을 비롯해 전남 해남과 장흥 등에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에는 KCC(주)와 연산 2천5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법인을 공동 설립하기로 했으며, 오는 2010년까지 100MW 규모의 잉곳·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기도 하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 등 태양광발전산업의 전 분야에 진출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태양광발전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2007년 1월 충청북도 및 음성군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반시설 조성과 행·재정적 지원에 협조해 왔다.

태양광발전이란? 태양전지를 이용해 태양광 에너지를 바로 전기로 변환시키는 것으로, 연료비가 들지 않고 대기오염이나 폐기물 발생은 물론 기계적 진동과 소음이 없는 무한정 청정 에너지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태양광발전산업은 최근 세계 각 국에서 국제적인 환경 규제 강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급속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산업의 현재 세계 시장 규모는 290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35% 이상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매년 신장세를 이어가 2011년에는 현재의 2배, 2015년에는 현재의 4배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일본, 독일, 중국, 노르웨이 등의 업체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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