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信友장학회’ 30년간 남몰래 장학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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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2 10:19
포항--(뉴스와이어)--포항제철소(소장:오창관) 설비기술부 정비기획팀 채상준 수퍼바이저(46)는 지난 5월초 포항시 지곡동 포철공고 기숙사에 있는 강모(18.포철공고 2년)군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2명을 잇따라 만났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장학금 전달 문제를 상의하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서다.강군 등은 부모가 안계시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로 채씨가 회장인 `신우장학회` 장학생들이다.

‘신우장학회’는 지난 5월 8일 포철공고 교장실에서 본교에 재학중인 강모(18)군 등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2명에게 1년간 수업료 전액(인당 98만원/년)을 전달 하였다.이날 채상준 회장은 ‘청소년들이 가정형편 때문에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 놓고 할 수 없는 것은 무엇보다 안타까운 일이다.’며 걱정말고 열심히 공부해줄것을 당부했다.

회사의 공식적인 지원에 앞서 78년 3월 결성된 ‘신우장학회’는 설비기술부 손병락 주임(50) 과 몇몇 동료들이 만든 봉사단체로 현재 1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장학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을 시작한 신우장학회는 79년 당시 2만 3000원의 기금으로 시작, 움직이는 찻집,구내매점,일일호프,크리스마스 카드 제작 판매 등의 기금 조성사업과 주위 사람들의 배려로 장학금을 늘려 갔다고….점차 그 모양을 갖추게 되면서 80년 처음으로 중학생 1명을 장학생으로 선정하고 81년 2월 정식으로 신우회 장학사업법을 입안해 30년 동안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가계자금을 지원하고 선발된 장학생에게 고등학교까지의 장학금 지원은 물론 학생들의 가정을 수시로 방문, 선물을 주거나 이들이 안고 있는 고민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멘토 역할을 해온 것이다

지금까지 45명이 신우장학회 장학금을 받고 중,고교를 졸업,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하는데 일조했다. 초기 수해자가 벌써 40대 중반의 나이라니 그간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신우장학회 장학금으로 학교를 졸업한 후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한 청년은 “그동안 받은 은혜에 감사 드리고 저도 포스코 아저씨처럼 남을 돕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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