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 ‘전국여성노동조합’
첨부 : 제17회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근거
남성중심의 주류 노동운동에서 여성의 이해에 기초한 독자적 여성노동조합운동의 시도와 성공!
여성노동자는 IMF 경제위기상황에서 우선해고의 대상이 되고, 영세사업장에서 해고되는 여성들은 사회안전망의 혜택도 받지 못한 채 일터를 떠나야 했으며, 한 번 일터를 떠난 이후에는 더욱 열악한 조건의 비정규직 외에는 달리 일자리를 얻을 수 없었다. 여성비정규직의 급속한 확산속에서, 실업과 반실업을 넘나드는 불안정한 지위에 있는 여성노동자들에게 절망은 희망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은 대공장·남성·정규직 중심의 노동조합운동에서 여성의 이해에 기초한 여성노동조합 건설의 과감한 시도를 통해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여성 대중조직화의 한 모델을 제시하였다. 600만 여성노동자 중에 70%(420만)나 되는 비정규직 여성들이 이들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였다. 이는 여성운동의 중요한 축인 여성노동자의 조직적 토대를 형성한 것이다. 전체 여성노동자 중 70% 이상이 비정규직종에서 일하고, 그 중 5%정도 조직되어 있는 현실은 업종과 지역에 관계없이 여성노동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 전국단일노조 결성을 희망으로 선택했다. 이러한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1999년 8월 29일 전국여성노동조합은 400여명의 조합원을 중심으로 희망의 돛을 올린 이후 전국 10개 지역지부, 6개 업종회의, 70여개 분회 및 지회에서 5,000여명의 조합원이 활동하는 역동적인 조직으로 성장했다.
드러나지 않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를 발굴하고 권익개선을 위한 활동 전개
전국여성노동조합은 2000년 3월 출범한 ‘비정규직 여성권리찾기 운동본부’를 통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법적 권리 홍보와 상담을 통해 여성노동자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인 골프장 경기보조원과 방송사 구성작가들을 조직하면서, 특수고용직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환기시켰으며, 특수고용노동자관련 법제정의 필요성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중장년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의 실태조사 및 조직화를 통해 노동계 최초로 최저임금문제를 사회적인 이슈로 제기하였고,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전국적으로 조직하고 이들의 차별 해소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침을 마련하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였고, 학교비정규직 문제를 확산하여,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수립을 촉구하였다. 이렇게 전국여성노동조합은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여성노동자의 현실과 경험을 근거로 하여, 법적인 권리조차 적용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대책을 요구 하였다. 이러한 활동방식은 비정규직 사안의 특성과 전국단일조직의 특성, 그리고 노동조합 조직율이 낮은 우리사회 조건에서 법과 제도를 통한 보호없이 여성노동자들의 권익을 보장할 수 없다는 판단과 그에 따른 노력의 결과이다.
언니 리더쉽에 기초한 여성주의적 조직화의 모델
전국여성노동조합은 조직화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성들의 특성 - 관계중시나 갈등 해결방식, 다중적 정체성으로 인한 공사영역의 통합 - 을 고려하여 여성들이 갖는 관심과 어려움, 결혼, 출산과 육아, 직장과 사회에서의 불평등한 지위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하여, 여성친화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위계적 지휘체계의 위에서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중심에서 조직을 이끌어가는 언니 리더쉽에 기초하여, 영세사업체, 파출, 가내노동자 등 제도적인 틀 밖에 있는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을 조직하여, 여성주의적 조직화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단체연혁]
1. 단체명 : 전국여성노동조합
2. 대표자 : 나지현
3. 설립일 : 1999년 8월 29일
4. 조합원수 : 5,000명
5. 소재지 :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418-21 2층 (우 121-886)
6. 주요 단체연혁
○ 1999. 8. 29 전국여성노동조합 설립
○ 2000. 3. 5. ‘비정규직여성권리찾기운동본부’ 결성
○ 2000. 8. 28~9.1 여성노동조합운동의 전망과 연대 - 세계의 여성노조를 초청하여 1주년 기념 국제워크샵 개최
○ 2000~2002 골프장 경기보조원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의 기본권 확보를 위한 실태조사, 토론회 등 대응
○ 2001~2002. 6월~7월 최저임금 개선을 위한 조사연구, 토론회 및 대응활동 전개
○ 2001. 8. 26 전국여성노동조합 방송사지부 결성(구성작가 등)
○ 2001. 10 방송사 구성작가 노동3권 토론회
경기보조원 업무상 재해실태 및 산재보험적용을 위한 토론회
○ 2002. 4~5 학교급식 조리원 및 보조조리원 실태조사 실시
○ 2002. 6. 21 전국여성노동조합 일용영양사지부 결성
○ 2002. 9. 14 전국여성노동조합 학교도서관사서지부 결성
○ 2003. 3. 17 전국여성노동조합 학교과학실험보조원지부 결성
○ 2003. 5. 학교비정규직 여성노동자 근로실태 및 차별해소 방안 마련 토론회
○ 2004. 2. 21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 결성(안산시흥지부와 부천지부 통합)
○ 2004. 2. 학교급식 조리종사원 건강 및 작업환경 개선 토론회
○ 2004. 8. 28 전국여성노동조합 5주년 기념 워크샵
○ 2004. 11. 비정규직 여성 근로실태와 법인지도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 발행
○ 2005. 2. 22 전국여성노동조합 울산지부 창립
○ 2005. 현재. 10개 지역지부(서울,인천,경기,광주전남,부산,경남,전북,대구,울산, 대전충청(추))
6개 업종회의(공공부문 미화원분회, 방송사, 학교영양사, 학교도서관사서, 학교과과학실험보조원, 학교급식), 지부 산하 텔레마케터, 골프장 경기보조원, 학교용역미화원, 호텔룸메이드, 학교급식조리사, 파견 사무직, 제조업 하청업체, 학교 비정규직 등 70여개 분회 및 지회 활동 중
웹사이트: http://www.women21.or.kr
연락처
여성연합 채리미영 기획부장 010--5501-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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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7일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