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리터당 2천원 이상이면 대중교통 이용, 44.7%”

서울--(뉴스와이어)--국제 유가 상승으로 자동차 휘발유 값이 리터당 2천원을 돌파한 지역이 등장한 가운데, 2천원 이상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운전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주유비에 대한 부담감을 조사한 결과, 금액에 개의치 않는다는 응답자는 8.7%에 불과했고, 44.7%는 2천원 이상이 되면 출퇴근시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2,500이상이라는 의견이 30.9%로 뒤를 이었고, 3천원 이상(2.9%), 4천원 이상(2.4%), 5천원 이상(0.6%)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2천원(28.2%)이라는 응답과 2,500원(32.1%)이라는 응답차이가 6%p 가량에 불과한 반면, 여성은 응답자 절반을 넘는 51.9%가 2천원이 넘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고 밝혀 2,500원(27.8%)이라는 응답의 2배에 가까워 부담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이상(39.5%) > 30대(38.5%) > 20대(36.2%) > 40대(35.7%) 순으로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에 개의치않고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의견의 경우, 타 연령층이 5% 내외로 적게 나타난 반면, 30대는 12%로 매우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는 특히 전북(58.6%)에서 ‘2천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매우 높게 나타났고, 대구/경북(45.4%), 전남/광주 및 인천/경기(41.0%)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2,500원을 기준으로 삼은 운전자도 매우 높게 나타나 2천원이라고 밝힌 응답자와 합하면 대구/경북(79.5%) 및 서울(75.1%) 응답자의 경우 80%에 가까운 응답자가 2,500원이 넘을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조사는 5월 2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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