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엔 KOTRA 수출지원단의 허환 전문위원의 역할이 컸다. 종합상사 출신의 허환 위원은 대종기업이 갖고 있는 문제점, 생산품목 특성 등을 분석해 전략을 세우고 전반적 수출업무에 자문을 제공했다. 이후 바이어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적인 접근을 통하여 기존 바이어의 수주가 재개됐고, 수출 조건을 정립해 신규 바이어와 장기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광림전산(전자헤어제품 생산)은 10만불 수주를 받아 예정대로 선적준비를 완료했지만 로고프린팅 등 바이어의 까다로운 요구 때문에 시간이 더 걸렸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난 후에야 물품이 도착하자 바이어가 불만을 제기, 대금지급에 문제가 생겼다.
최혜범 전문위원은 광림전산이 계약대로 선적을 준비했으며 계약서에 근거하여 과실이 없다는 점을 바이어에게 설득, 잔금을 받을 수 있게 중재했다. 잔금을 못 받거나, 받아도 고객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30여 년간 수출업무에 종사한 전문위원의 경험과 노하우는 큰 힘을 발휘했다.
KOTRA 수출지원단이 중소기업의 수출업무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수출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70명의 대기업, 종합상사 출신 퇴직 무역전문인력이 기업을 진단하고 문제점을 집중 관리해 주는 것. 올해 6월로 3년째에 접어드는 수출지원단은 그간 629개사의 중소기업 수출활동을 지원하며 약 4900만 불의 수출성과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수출지원단은 최소 6개월동안 중소기업 수출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6개월마다 업체만족도와 성약실적을 평가해 우수위원 시상과 탈락 등의 경쟁을 거치기 때문에 퇴직 후 활동이 현업보다 더 치열하다는 평을 받는다.
퇴직자로 구성된 전문위원들은 중소기업 지원업무로 제 2의 인생을 활짝 열고 있다. 퇴직한 무역전문가들에게 새로운 사회활동 기회가 되고 있는 것. 현재 전문위원의 연령은 평균 57세다.
2006년 출범부터 현재까지 활동 중인 한 전문위원은 “지난날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퇴직 후에도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생활의 활력이 돼 중소기업 지원활동을 적극적으로 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만족감 덕분인지 전문위원들은 KOTRA 수출상담센터 상담업무 지원도 마다하지 않는다. 수출상담센터는 5월 1일 중소기업의 각종 무역실무관련 상담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됐다. 순수 자원봉사자인 상담요원들은 모두 수출지원단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무역베테랑들이다. 수출상담센터는 발족 이후 매일 평균 10건을 상담하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했다.
수출지원단은 6월 11일까지 08년 2기 지원업체를 모집한다. 자사 제품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웹사이트: http://www.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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