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촛불집회 경찰 진압 폭력적, 80.8%”

서울--(뉴스와이어)--우리 국민 10명중 8명 가량은 촛불 시위에 대한 경찰의 진압 방식이 폭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촛불 시위 진압 수위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폭력적이라는 의견이 80.8%로 나타난 가운데, 너무 폭력적이라는 의견이 그 중 53.6%를 차지했다. 반면 현재보다 강경하게 진압해야 한다는 의견은 15.8%에 그쳤다.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직접 발사하거나 군화발로 짓밟는 장면 등이 보도되면서 경찰의 무력진압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난 것.

지지정당을 불문하고 경찰의 폭력 진압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통합민주당(88.2%)을 비롯해 민주노동당(87.8%) 등 야권 지지층은 80% 이상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폭력진압이라는 의견은 60.6%로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현재보다 강경 진압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34.9%로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북 응답자가 91.3%로 강경진압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인천/경기(85.6%), 대전/충청(81.9%), 부산/경남(80.9%)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남성(82.6%)이 여성(78.8%)보다 폭력적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89.7%) > 20대(87.3%) > 40대(83.7%)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6월 3~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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