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제2의 박지성ㆍ박찬호 꿈꿔요."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인 잉글랜드 EPL이 오는 10월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회화 능력이 있는 외국인 선수에게만 취업비자를 주기로 한 가운데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의 영어 실력이 현지 언론과 자유로운 인터뷰가 가능할 정도라 해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994년 사상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도 영어와 일어를 능숙하게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날 정도로 요즘 해외에 진출한 운동선수들이나 진출할 운동선수들에게 영어는 필수가 되고 있다.

이처럼 제2의 박지성, 박찬호를 꿈꾸는 체육 꿈나무들을 위해 중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운동부를 위한 원어민영어교실(이하 운동부영어교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국대학교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운동부영어교실은 지난 2005년 2학기때부터 청구초등학교 야구부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되었다. 이후 학생 및 학부모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어 2006년에는 광희초등학교 축구부, 2007년에는 장충초등학교 탁구부로 확대하여 운동 종목별 특성에 따른 특화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08년 1학기는 지난 4월7일부터 오는 6월27일까지 3개월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강사료나 운영비는 모두 중구에서 지원하고 있다. 수업은 정규수업과 운동이 끝난 후 숙소에서 진행되며, 주3회 동국대 외국어교육센터의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 운동 종목에 따른 상황별 영어 학습을 한다. 외국에서의 예절 등 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여 국제적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처음에 외국인 앞에서 영어로 말하는 것을 힘들어 했지만 지금은 떠듬떠듬해도 영어로 어느 정도 말할 수 있는 단계에 까지 이르렀다. 딱딱한 문법보다는 운동 상황에 맞게 표현해보는 등 신나게 웃고 떠들며 영어를 배우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렇게 스포츠영어도 배우다보니 케이블방송에서 중계되는 잉글랜드 EPL이나 스페인 프리메가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미국 메이저리그 등을 원어로 청취할 정도로 영어에 감을 잡았다.

그래서 운동부원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인기 최고다. 청구초등학교 양동현(6학년) 학생은 “그동안 운동 때문에 방과후교실에도 참여 못해 아쉬었는데 지금은 운동부영어교실로 영어공부도 배우고 외국문화도 접할 수 있어 너무나 즐겁다”고 말했다.

운동부 감독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 특히 수업시간에도 운동만 했어야 했던 시절을 보낸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프로그램을 다른 학교에도 전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광희초등학교 축구부 김국진 감독은 “보통 운동선수라면 머리가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많다”면서 “구청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을 보니 나는 매우 행복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전국 최초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돼

한편 중구는 운동부영어교실 외에도 학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해 9월3일부터 전국 최초로 실업계 고등학교를 포함해 관내 24개 초·중·고등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26명을 배치하였으며, 지난 해 5월에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거점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 시범 자치단체로 선정되어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광희초등학교에 소규모 영어마을인 「광희영어체험센터」를 만들었다.

광희영어체험센터는 원어민 교사 6명, 한국인 교사 7명이 상주하여 스토리텔링, 몰입교육, 영어동화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1년 내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신당·봉래초등학교 등 9개 공립 초등학교에 입국장·마트·은행 등의 테마별 모의시설을 설치한 후 「Only English Zone」을 구축하여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2007년 3월부터 6월까지 관내 9개 공립초등학교 6학년 학생 전원을 무료로 서울 영어마을 풍납캠프에 입소시켜 5박 6일 동안 영어문화 체험학습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도 지난 3월부터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풍납캠프에 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구는 지난 해 9월부터 미국의 토마스 사립학교의 영어교과서를 멀티미디어 학습 과정으로 구성한 『JAMEE』도 운영하고 있다. JAMEE는 학습 난이도에 따라 교육과정을 초등영어, 중·고등영어 등 6단계로 구분하였으며 무료 레벨테스트를 통해 학습자 수준에 맞는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한편 중구는 방학때는 동국대와 연계해 3주 과정의 통학 영어캠프는 물론 서울외대와 연계한 5박6일간의 숙식형 원어민 영어캠프, 광희영어체험센터 영어캠프, 관내 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교사들을 활용한 학교별 영어캠프 등 다양한 원어민 캠프를 운영·지원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의 영어교육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이외에 지난 2003년부터 초등학생을 위해 「중구 어린이사이버스쿨」을 시작한 데 이어 2006년 8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한 「인터넷 수능방송」, 2006년 12월 전국 최초의 「중등인터넷 교육방송」을 실시하는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중 처음으로 초등학교 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인터넷을 통한 일괄적인 교육방송 체계를 이루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중구는 지난 해 9월28일 재정경제부로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받았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초등학교 운동부를 위한 원어민영어교실의 반응이 매우 좋아 대상을 중ㆍ고등학교 운동부로도 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영어교육을 받은 우리 체육 꿈나무들이 장차 국제무대에서 스포츠 외교활동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junggu.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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