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발생 증가에 따른 주의보 발령

서울--(뉴스와이어)--질병관리본부(본부장 : 이종구)는 A형간염에 대한 표본감시결과, 21주(5월말) 현재 계속 높은 발생 수준을 보이고 있어 전국적으로 A형간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시·도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광주, 전북에서의 발생이 높게 나타났으며,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높은 발생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와 백신 접종에 대한 비용-효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HAV, Hepatitis-A Virus)에 의해서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으로서, 사회가 선진화될수록,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자연면역이 감소하여 20세 이후 연령층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에게 안전한 음용수 사용,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동남아·아프리카 등으로 장기 여행 및 체류하는 사람이나, 만성 간 질환자의 경우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고하였다.

전국 87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A형간염 표본감시 결과, 지난 17주 이후 기관당 보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21주 현재 3.5명(보고기관 1개소당 평균 A형 간염 내원환자수)에 이르러 ‘07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전북 등의 지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20대 이상 성인층에서의 환자 발생이 많아 20~39세 연령층이 전체 발생의 82%를 차지했다.

다른 B형이나 C형간염이 주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서 전파되는데 반해, A형간염은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된 후 음용수나 손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전파를 한다.

위생상태가 낮은 저개발국의 경우에는 소아시기에 거의 100% 감염되어 자연면역이 형성되지만, 역설적으로 선진화되고 위생상태가 개선될수록 노출 기회가 줄어 도리어 20세 이상의 성인기에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국내에서는 전 연령층에서,
- 끓인 물을 섭취하고 안전한 상수원을 사용하는 등 전반적인 위생 상태를 개선하고,
-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 특히, 위생상태가 취약한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장기 체류하게 되는 경우에는 A형간염 예방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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