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MB OUT 反 52.7% VS 贊 40.6%”

서울--(뉴스와이어)--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며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이명박 대통령 퇴진까지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이 대통령 사퇴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이 대통령 퇴진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사태가 심각한 만큼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은 40.6%였고, 그보다 12.1%p 많은 52.7%는 ‘헌정질서를 위해 정권 퇴진 운동까지는 무리한 요구’라고 응답했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촛불 시위 참가자들의 ‘정권 퇴진’ 운동에 대해 헌정질서에 맞지 않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한데 이어 국민들도 정권 퇴진 현실화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나타난 것.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에 대해서는 지지정당간, 세대간 의견차를 보였다. 즉, 한나라당(79.7%>16.2%)과 자유선진당(58.9%>36.2%), 친박연대(55.0%>44.7%) 지지층 등 보수적 유권자들은 퇴진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통합민주당(26.3%<67.9%)과 민주노동당(39.0%<51.7%) 지지층은 이 대통령이 사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40대(59.8%>32.4%)와 50대 이상(71.9%>20.2%) 응답자들은 퇴진 운동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촛불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20대(38.3%<56.8%)와 30대(33.1%<61.2%)는 퇴진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전남/광주(33%<53.3%)와 전북(40.9%<48.4%), 대전/충청(38.8%<49.3%) 응답자들은 퇴진 찬성이, 대구/경북(63.5%>27.5%), 서울(60.4%>33.1%), 부산/경남(57.1%>38.2%) 응답자들은 퇴진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6월 10~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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