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四物놀이 탄생 30주년, 김덕수 이광수 최종실 남기문 원년멤버들의 땀방울과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스페셜 기념공연

평생에 걸쳐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각국의 문화를 체험한 김덕수는 틀에 박힌 생각을 거부하면서 당시 사양길에 접어든 전통음악을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음악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것이 바로 1978년에 탄생한 ‘사물놀이’이다. 이후, 김덕수는 전통음악에 재즈, 힙합, 클래식 음악까지 접목시킨 음악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며, 한없는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글로벌 광대’의 활약은 2007년에 출간된 일본의 음악교과서에 ‘1980년대부터 1990년대를 빛낸 세계 음악가’로 소개되기도 했다. 50주년을 맞이한 2007년에는 문화훈장 은관상과 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을 수상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남사당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이광수는 1978년 사물놀이에 합류하면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였다. 2007년부터 ‘예산족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우리의 전통음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은 물론, 단순히 정통악기로 서양음악을 연주하는 차원을 넘어 국악속으로 세계음악을 끌어들임으로써 창작 타악, 세계 타악을 만들어 가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꽹과리뿐 아니라 비나리와 구음의 명인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광수는 비나리를 온전히 아는 유일한 명인이며, 쇠를 잘 하면서 비나리까지 잘 하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사물놀이 앉은반 중에서 펼치는 그의 쇠가락은 가히 일품이며 특히 살풀이, 액풀이, 축원덕담(비나리) 등 각종 소리에서도 세계 최고의 예술성을 볼 수 있으며 지구촌 방방곡곡에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대변해 주고 있다.

최종실은 서울 국악예술학교에 6년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남사당의 대부 남운용, 전사섭, 전사종, 정오동 명인으로부터 풍물 학습을 하였으며, 그곳에서 김덕수 김용배 이광수와 운명적으로 만난다. 이들과 함께 1978년 사물놀이를 결성하였고, 이후 사물놀이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앞장서며 예술혼을 불태웠다.1989년 서울예술단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최종실은 2001년부터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타악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중앙타악단을 창설하여 사물놀이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월드 타악의 원류를 찾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 80여개국 순회공연을 포함하여 국내외 3000여회 이상의 무대에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린 풍물의 대가이다.

15살 때부터 리틀엔젤스 단원으로 일본 공연 및 세계 50여 개국 순회 공연에 참가하였고, 이후에도 LA 올림픽, 세계 타악인 페스티벌, 88서울 올림픽 홍보사절단 동남아 5개국 순회공연, 88 올림픽 축하공연 등에 참가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에서 활약하였다. 1984년 김용배가 국립국악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난 후, 사물놀이패에 합류하여 원년멤버들과 호흡을 같이 하였다. 1985년에 남기문 역시 국립국악원으로 자리를 옮겨 유럽 순회공연, 바르셀로나 올림픽 선수단 축하 공연, 광복 50주년 기념행사 등 국가적인 행사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많은 무대에서 남사당 놀이를 알리고 그 전통을 이어나가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370석 규모의 전통연희상설극장은 지난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있었던 웅장했던 공연과 달리 원년멤버들의 땀방울과 숨소리까지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다.
이번 특별기년공연을 마친 후 일본순회공연이 시작된다. 오는 25일 아키타를 시작으로 27일 후쿠오카시, 7월 1일에는 아이치현 가스가이시, 그리고 3일 오사카의 스이타시와 4일 도쿄 등 일본 5개 도시를 돌며 총 다섯 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20세기 한국의 새로운 음악장르로 자리 잡은 원조 ‘사물놀이’의 일본순회 공연에 한국 전통음악을 좋아하는 음악 애호가들은 물론 한류 사극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팬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물놀이한울림 개요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은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예술을 연구, 교육, 보존, 창작, 공연함으로써 안으로는 우리민족의 문화적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밖으로는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하여 전 인류와 더불어 공유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서 공연 및 창작 활동 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 문화의 신명을 21세기의 생활양식으로 살아 숨쉬게 하는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는 21세기형 문화 사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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