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까지 93일간에 걸쳐 「물과 지속 가능한 개발」(Water and Sustainable Development)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사라고사 엑스포에는 104개국이 국가관 및 공동관 형태로 참가한다. 또한 박람회 기간 중 600만명 이상의 내방객이 다녀갈 것으로 엑스포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스페인 사라고사 에브로강에 조성된 박람회장은 엑스포의 랜드마크인 워터파워 빌딩 외에 브릿지 파빌리온, 리버 어퀘리움(River Aquarium), 스페인국가관, 아라곤 주정부관, 테마광장, 대형강당을 비롯해, 각 참가국들의 전시공간인 국제전시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국제전시구역의 Ronda 3 Pavilion에 소재한 한국관은 14일 12시 마드리드 및 바르셀로나 거주 교민을 비롯한 내외귀빈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 행사를 가졌다. KOTRA 홍기화 사장, 조태열 주 스페인 한국대사, 사라고사엑스포 당국자의 기념사와 축사와 테이프 커팅, 한국관 관람 등으로 개관식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관은 ‘물과의 대화’(Dialogue with Water)라는 주제로 인간과 자연의 상생과 교감이라는 내용을 전시장치, 3D입체 애니메이션, 상설공연을 통해 구현했다. 한국관은 웰컴존, 영상관, 전시공간「투영하는 물」, 디지털갤러리, 여수엑스포 홍보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관 외벽(Facade)은 한글자음 양각조형으로 구성되어 한글의 조형성을 과시하고 있다. 양각 형태로 되어 있어 낮에는 햇빛, 밤에는 조명에 의한 음영효과가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영상관에서는 멀티미디어 무용극인 「어머니의 바다」가 1일 3회 공연되며, 3D 입체 애니메이션인 「물거인의 하루」가 1일 18회 상영되어 내방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어머니의 바다」는 바다로 아들을 내보낸 어머니의 마음을 극화했고, 「물거인의 하루」는 물의 생성과 소멸을 통해 자연의 순환과 인간과 물의 교감을 표현했다.
메인 전시코너인 「투영하는 물」에서는 28개의 한국의 전통 독에 담긴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해 한국인의 물에 대한 지혜와 정서를 인류보편의 것으로 승화하여 표현한다.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중 택일하여 감상할 수 있으며 한국 고유악기인 가야금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디지털갤러리는 한국의 자연과 첨단기술의 만남을 구현했다. 1억 4천만년 역사의 우포늪지를 한국 최첨단 IT기술을 상징하는 30여개 소형 디스플레이로 구성했다.
여수EXPO 홍보코너에는 차기 인정박람회 개최지인 여수가 소개되며 우리 해양기술의 일단도 엿볼 수 있다.
이 외에 기획전시코너에서는 이천시의 도자기와 해외문화홍보원의 홍보영상을 통해 우리 전반적인 문화와 풍물이 소개된다.
한국관 참가를 주관한 KOTRA 홍기화 사장은 “EXPO의 추세는 국력과 문화수준 과시의 장에서 환경, 에너지 등 세계적인 현안 이슈에 대한 공동 비전 제시의 장으로 변모되고 있다”며 “EXPO의 국가관 참가를 잘 활용하면 국가이미지 제고는 물론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관 예술감독인 한국종합예술학교 윤정섭 교수는 “각 국가관은 그 나라의 정신세계와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시금석 역할을 한다”며 “획일화되고 진부한 문화콘텐츠에서 탈피한 한국관의 모습을 통해 세계인과 공감하며, 우리의 문화적 자신감을 유럽인들에게 보여 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7월 16일은 「한국의 날」로 지정되어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한 우리나라 대표단이 참석하는 공식행사에 이어 기념공연 및 특별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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