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수촌리 고분군’ 사적 지정
이 고분군은 공주시에서 계획한 의당농공단지 조성 예정부지에 대한 지표조사 후 유적의 존재가 확인된 해당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각종 유물이 발견됨에 따라 백제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판단되어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하게 되었다.
“공주 수촌리 고분군” 일대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초기철기시대 토광묘, 백제시대 분묘(대형 토광목곽묘, 횡혈식 석실분, 횡구식 석실분, 수혈식 석곽묘) 등이 조사되었다.
초기철기시대 토광묘는 세형동검(細形銅劍)과 검파두식(劍把頭飾 : 검자루끝장식) 등 다양한 청동제품과 점토대토기(粘土帶土器 : 점토띠토기), 흑도장경호(黑陶長頸壺) 등 토기가 매장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초기철기시대 묘제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이다.
백제시대 분묘는 공주지역 백제고분의 변천과정을 파악하는데 좋은 자료일 뿐만 아니라 출토된 유물이 백제의 웅진천도 이전에 조영된 것으로 짐작되어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금동관(金銅冠)과 금동신발(金銅飾履), 금제이식(金製耳飾), 환두대도(環頭大刀 : 고리자루큰칼), 중국제 흑유도기(黑釉陶器), 흑유계수호(黑釉鷄首壺, 닭머리모양 주전자) 등 위세품(威勢品)으로 판단되는 유물들이 함께 부장되어 있어 피장자의 신분이 당시 공주지역 유력자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이는 한성 백제시대의 중앙과 지방과의 상호관련성을 보여주는 백제사의 중요한 자료로 파악된다.
공주 수촌리 고분군은 인근의 율정리산성, 수촌리산성과도 연관이 깊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나, 이번 지정 시에는 이미 발굴조사가 실시된 약 4,300평을 중심으로 고분이 분포할 것으로 추정되는 구릉지대 54,269평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앞으로 잔여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발굴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문화유적지로서의 보존정비방안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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