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정방폭포’ 등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예고
제주 서귀포 정방폭포와 제주 용연·용두암은 문화재청의 지방기념물 명승 발굴 계획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지방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승격 지정 신청한 것으로 전문가 지정조사 및 문화재위원회 검토 결과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어 명승 지정을 추진하게 되었다.
「제주 서귀포 정방폭포(濟州 西歸浦 正房瀑布)」는 한라산 남측 사면으로부터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애이리내의 남쪽 하단에 발달한 폭포로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 폭포로 세계적으로도 자마이카의 던리버폭포 정도만이 잘 알려져 있는 매우 희귀한 형태의 폭포이다.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해안 절벽에 수직으로 떨어지는 20여m의 물줄기가 제주 남쪽 바다의 푸르른 해안 절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어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등과 함께 제주도를 대표하는 폭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방폭포는 “정방관폭(正房觀瀑)”이라 하여 영주십경으로,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 하여 영주십이경으로 알려져 있어 예로부터 수많은 탐방객이 이곳을 찾았고, 조선 숙종 때 제주목사였던 이형상 목사가 제주 관내를 순시하며 제주도에서 거행되는 행사장면을 남긴 화첩인 <탐라순력도>에 폭포 주변에서 배를 띄워 풍류를 즐기는 “정방탐승(正方探勝)”이란 그림이 남아 있다.
또한 진시황의 사자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러 제주에 왔다가 이곳을 지나면서 ‘서불과차(徐市過此)’라는 글자를 암벽에 새겼다는 전설이 남아 있고 이로 인하여 서귀포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유래되며 이곳에서 북을 두드리며 놀면 교룡이 나와 같이 춤을 춘다는 전설이 전하는 등 역사적, 경관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제주 용연·용두암(濟州 龍淵·龍頭岩)」은 제주시내를 흐르는 한천이 바다와 접하는 부분에 위치하는 제주의 대표적 해안지형물로 비교적 깊은 수심의 S자 모양 염하구와 용머리 모양의 특이한 화산암이 한라산을 배경으로 짙푸른 제주도의 바다와 어우러져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용연(龍淵)은 조선시대에는 취병담(翠屛潭), 용추(龍湫) 등으로 불려졌으며, 경관이 아름다워 목사, 판관 등이 밤에 보름달 아래 용연 위에 배를 띄우고 밤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영주십이경 중 “용연야범(龍淵夜泛)”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형상 목사의 <탐라순력도>에는 “병담범주(屛潭泛舟)”라 하여 한라산에서 뻗어 내려오는 한내 계곡의 숲과 계곡, 기암들과 용연에 배를 띄워 풍류를 즐기는 모습이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져 전한다.
전설에는 신령한 용이 물속에 살고 있어서 가뭄이 들었을 때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이 있다는 등의 용과 관련된 전설이 다수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제주 사대부의 풍류처로 각광받은 곳이었으며, 최근에도 용과 관련된 전설과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특이한 형상으로 제주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꼭 한번 방문하는 필수 관광코스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제주의 상징적인 해안 명승 자원이다.
이들 문화재는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중 주민 설명회 등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문화재위원회 심의 후 그 결과에 따라 명승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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