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작년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중국의 금융업 확대개방에 따른 것이다. E-Mart, 신세계, 롯데 등 도소매 유통업체도 중국에 앞 다퉈 진출했고, 아이비젼도 광동성에서 홈쇼핑 사업을 시작했다.

우리기업의 중국 투자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서비스업 비중이 확대되고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규모면에서는 대기업 형 투자가 주를 이룬다.

KOTRA(사장: 홍기화)에 따르면 작년 우리기업의 중국투자금액(실행기준)은 전년대비 56.2%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건수는 9,081건으로 2006년에 비해 7.1% 감소했다.

서비스업(건설업 포함) 투자비중은 29.2%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금융, 도소매유통, 부동산개발 등 규모가 큰 서비스업 투자가 활발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SK네트웍스가 중국지역 사업을 총괄할 지주회사를 설립한 것도 주요 서비스업 투자 사례다.

서비스업 투자가 급증한 반면 제조업 투자는 주춤하고 있다. 제조업 투자비중은 2001년 대중국 직접투자금액의 92.5%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작년에는 69.7%에 그쳤다. 작년 제조업 투자금액은 36.41억 달러로 2006년 대비 33.5% 증가했지만, 투자건수는 10.7%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투자부진 상황에도 불구, 투자금액이 증가한 것은 자동차, 조선, IT전자, 반도체 등 자본과 기술을 수반한 대형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건당 평균 투자규모는 57.5만 달러로 2006년 34.2만 달러에 비해 68.1% 증가했다.

제조업 대형 투자는 주로 대기업이 주도하는 형세다. 하이닉스반도체는 강소성 우시(無錫) 반도체공장에 8.8억 달러를 투자했다. LG필립스는 난징(南京)과 광저우(廣州)에 LCD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북경에 제2공장(연산 30만대 규모)을 건설하고, 기아자동차도 강소성에 제2공장(연산 30만대 규모)을 준공해 자동차 관련업종의 동반진출도 활발히 이뤄졌다. 요녕성에는 STX조선이 조선소를 건설하고, 산동성에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선박용 블록공장이 건설되는 등 조선 산업 진출도 크게 증가했다.

외국기업의 중국투자 역시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투자(FDI)에서 비제조업 비중은 2003년 30%에서 작년 45.3%로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 투자증가율은 감소(-4.6%)한 반면, 비제조업분야는 47.5%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 외자유치정책이 서비스업, 첨단산업의 선별유치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낙후된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서비스산업을 유치하고 있고, 자본기술 집약형 하이테크산업을 유치해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부동산, 금융, 보험, 관광, 컨설팅 등 서비스업과 전자정보 등 자본기술 집약형 산업이 중국투자의 주요영역으로 떠오른다. 첨단 하이테크 산업을 비롯한 신소재, 재생에너지, 클린생산, 환경보호 영역도 새로운 투자영역으로 각광받는다.

우리기업의 중국투자도 부동산 개발, 유통, 금융, 리스 등 서비스업 비중이 계속 커질 전망이다.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 통신, LCD 등 IT 전자, 자동차, 철강, 식품 등 고부가가치 업종과 대기업 중심의 대규모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OTRA 이평복 중국팀장은 “중국의 경제운용 정책이 최근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면서 외자유치 정책 또한 조정하고 있다”며 “내수형 서비스산업과 고부가가치 업종의 투자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 개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을 통해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 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 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 6월 대한무역진흥공사로 출범했다. 2001년 10월 1일 현재 명칭인 KOTRA로 변경됐다.

웹사이트: http://www.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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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중국팀 정민영 차장 (Tel : 3460-7411 / 010-9950-5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