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교육과학기술부(장관 김도연)는 약 2개월에 거쳐 대학현장으로 부터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올해에 1,650억, 향후 5년간 8,250억을 투자하는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육성 사업계획’을 확정·공고하였다.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이하 WCU 사업)은, 연구 역량이 높은 우수 해외학자를 유치ㆍ활용하여, 국내 대학의 교육ㆍ연구경쟁력을 세계적 수준(World Class)으로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미래 국가 발전과 신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의 연구를 활성화하고, 학문후속세대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새로운 전공·학과 개설 지원과제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확정 발표된 사업계획은 지난 5월 2일 사업시안 발표 후, 전국 4년제 대학 대상 사업설명회, 두 차례의 공청회, 인터넷 토론방 운영, 주요대학 기획·연구처장 간담회 등을 통해 제기된 다양한 대학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수립되었다.

특히, 국책사업으로써 실효성과 타당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학교수, 국책연구소 및 산업체 소속 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된 사업총괄관리위원회(위원장: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오세정 교수)의 심도 있는 검토와 3차례 심의를 통해 완성되었다.

< WCU 사업의 주요 골격과 지원 내용 >

집중지원될 분야는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 분야로서 NBIC(Nano-Bio-Info-Cogno) 융합기술, 우주·국방, 와해성 및 돌파형기술, 에너지과학, 바이오제약, 인지과학(뇌과학) 분야와 금융수학(Financial Mathematics)·금융공학(Financial Engineering), 인재·조직개발(Human Resource & Organizational Development)등 이공학 또는 인문사회 분야에서의 학문간 융복합분야, 인문사회와 이공학 분야간 융복합 분야 전공·학과 개설 과제들이다.

이는 국가경제 및 학문 발전을 위해 필요함에도, 현재 국내 대학에서 육성되고 있지 못한 분야를 중점 육성·지원한다는 취지를 내포하고 있다.

지원유형에 있어서는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공고되었다.

첫째, 전공ㆍ학과 개설 과제 유형<지원유형 1>은, 신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전일제 교수(Full-Time)로 채용되는 해외학자와 국내교수가 함께 학부 또는 대학원 과정에 새로운 융복합 전공ㆍ학과를 개설·운영하는 과제이다.

※ 해외학자 : 해외 소재 대학·연구소·기업체 소속의 교수/연구원(외국국적 학자, 외국국적 또는 시민권을 가진 재외동포, 한국국적 학자)

※ 전일제 교수 : 고등교육법 제14조②에 따른 교원, 기금교수, 석좌교수, 연구교수 등 다양한 형태로 채용되어 전일제(Full-Time)로 근무하는 교수

둘째, 개별 학자 초빙 지원 유형<지원유형 2>은, 국내 대학의 기존 학과 또는 연구소에 해외학자 1~2명을 전일제 교수(Full-Time)로 채용하여 강의 활동 또는 국내 교수와 공동연구 수행을 지원한다.

이 경우도 신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술 개발이나 융복합 학문을 선도할 수 있는 전공 분야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세계적 석학 초빙 지원 유형<지원유형 3>은, 노벨상 수상자, 미 공학한림원 회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석학 또는 첨단 핵심 기술자를 비전일제 교수로 초빙하여 공동연구 또는 수업ㆍ특강에 활용하는 것을 지원한다.

본 사업과제에 선정되는 경우, 유치ㆍ활용할 해외학자의 인건비 전액이 지원될 뿐만 아니라, 해외학자가 국내에서 불편 없이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비와 실험실 설치비 등을 지원한다.

유치되는 해외학자의 경우 1인 기준 연구실 설치, 연구기자재 및 장비 구입에 소요되는 비용으로 2억원, 해외학자를 도와줄 전문 지원인력(Staff) 채용을 위한 인건비로 3,5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또한, 해외학자와 국내 참여교수는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1인당 1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소속 대학에는 선정되는 전체 과제사업비 대비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간접비 및 부대경비로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 전공·학과 개설 과제 관련 대학원 학생정원 증원 허용 >

이번 WCU사업의 핵심과제인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 및 융복합 분야의 신규 전공·학과개설 과제<지원유형 1>에 선정되는 대학은 운영규모에 따라 대학원 학생정원 증원이 허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선정된 대학이 전년 대비 교원확보율이 유지되는 범위에서 대학원생 정원을 증원할 수 있도록 대학원설립·운영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현재 대학설립·운영규정상 학생 정원은 4대 요건(교원·교지·교사·수익용 기본재산)의 기준율이 100% 충족될 때만 증원이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현재 대부분의 대학 여건이 열악하여 현실적으로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WCU사업의 전공·학과 개설 과제에 선정된 대학은 대학원 정원 증원의 일반적 기준에 대한 일부 특례를 인정받아 자체 정원 조정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함으로써 학과 또는 전공 개설이 원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 향후 추진 일정 >

WCU 사업은 오는 9월 20일까지 3개월간의 사업공고 기간을 거치게 된다.

신청 접수된 과제는 10월에 1차로 전공패널심사, 11월에 2차 International Peer Review와 3차 종합패널심사를 거쳐, 11월 말에 지원과제가 최종 선정되고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해외학자를 유치하는 해당 대학을 지원하고, 국책사업으로서 WCU 사업의 취지를 해외학자에게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국내 대학들이 원하는 경우, 한국과학재단이 주관하여 유치할 해외인력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북미 또는 유럽 등의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한 해외 사업설명회를 7월 중에 개최할 계획이다.

< WCU 사업의 기대 효과〉

현재 우리의 대학들은 국제적 수준의 저명학자(Star Faculty)와 외국인 교원 수 부족으로 인해 국제적 명성 확보는 물론이고, 국제평가에서 낮은 평가점수를 받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WCU사업이 우수한 해외학자와 세계적 석학을 국내대학에 유치하고 국내교수와 공동연구 수행을 핵심요건으로 제시하고 있음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WCU사업은 “교수진의 질이 대학의 명성과 지위를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는 명제를 실천하는 효과가 있다.

WCU사업을 통해 우리 대학들은 “가장 훌륭한 교수진이 가장 우수한 학생을 끌어들이고, 최고의 연구실적을 올리며, 외부로부터 지원을 최대로 얻어 낸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WCU사업이 신 성장동력 창출 분야와 학문의 융복합 분야에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통해 미래 국가발전을 견인하고, 우리 대학의 국제화 및 연구경쟁력을 크게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SCI급 등 논문의 양적 규모는 어느 정도 도약하였으나, 아직도 질적 수준은 미흡한 실정인 점을 고려하여, 이번 WCU 사업에서는 지원과제 평가에서 논문의 양보다 질적지표인 피인용횟수를 핵심지표로 설정하였다.

※ SCI 논문 수('06년) : 세계11위(서울대 32위, 연세대 106위)

※ 논문 1편당 피인용횟수(’02~'06년) : 스위스 1위, 미국 3위, 핀란드 9위, 일본 20위, 싱가포르 24위, 한국 28위, 중국 37위

※ ’06년 최고수준 저널(Science, Nature, Cell지) 논문 수: 미국 2,695편, 영국 700편, 일본 212편, 중국 69편, 한국 28편

최근 이공계 우수인력의 해외유학이 증대되고 현지 정착률도 높아지는 추세이나, 이번 WCU사업을 통해 첨단기술 분야에서 우리의 젊고 우수한 인재를 국내로 끌어들이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인의 미국 이공계 박사학위 취득자의 현지 정착률이 ’92~’95년 20.2%, ’96~’99년 31.3%에 이어 ’00~’03년의 경우에는 46.3%로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해외우수 인재를 유치를 위한 대형국책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우수한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열악한 연구여건 등으로 그 동안 국내에 정착할 수 없었던 많은 해외 주재 우수 인재를 국내대학에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CU사업은 인재 유출(Brain Drain)에서 인재 유치(Brain Gain)로의 전환을 위한 국가발전 전략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WCU 사업에서 도입하려는 International Peer Review제도는, 국내 대형 국책사업에서는 최초로 실시한다는 면에서 시사점이 매우 크다.

이번에 시행되는 International Peer Review는 연구계획서와 연구자들의 대표논문을 해외의 해당 분야 3~5명의 교수 또는 전문가에게 보내 그 탁월성 정도를 등급화하여 평가하는 것이다.

미국과학재단(NSF)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실시해 왔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국제사업에서만 일부 활용하고 있었을 뿐 WCU 사업과 같이 대형 국책사업에 전면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nternational Peer Review의 실시는 연구과제 심사의 타당성과 객관성 제고 뿐만 아니라, 국제적 수요에 부응하는 차원의 과제가 선정되는 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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