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서울경마공원의 두번째 외국인 재결위원 제임스 페리(James Perry,7세)는 지난 2월말 한국에 입국해 한국 생활 4달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를 만나 한국 생활과 한국 경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가족과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결혼 10년차인 그에게는 5살된 아들이 있다. 선생님이었던 그의 아내는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외국인 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의 아들 역시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 낯선 한국 생활에 대해서 가족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그는 "아내 뿐만 아니라 아이도 한국 생활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문화, 음식 등 차이점도 많지만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주말을 함께 보낼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묻자, 웃으면서“가족과 함께 주말을 못 보내는 것은 경마를 시행하는 어느 나라나 비슷할 것이다. 그래서 공휴일에는 가족과 함께 최대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쉬는 날에는 아이의 등하교를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의 재결위원 경력은 15년 정도 된다.

2003년까지는 평범한 더러브렛 경주 재결위원으로 활약했지만 그 이후에는 다양한 재결위원으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그레이하운드(경견)경주 재결위원을 했고 2005년부터 한국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마차경주 재결위원으로 활동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공정한 게임이라는 경견에 과연 재결이 필요가 있을까? 이에 대해 그는 “경견은 다른 경주에 비해 공정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견에도 다양한 규정의 정립 경견의 도핑검사 관계자들의 관리 경견 혈통 관리 등 재결이 관여하는 업무는 많다.

특히 경견에서는 반부패 교육과 재결위원 트레이닝을 주로 담당했다.

그는 "마차경주에 대해서는 경주마 경주와 유사하지만 일반 경주보다 좀 단단한 주로가 있어야 하고 마차가 달리기 때문에 경주 사전에 경주로 상태의 확인 등 경주 전에 재결위원들이 할 것이 많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더러브렛, 경견, 마차 경주 세 가지 재결은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재결의 원칙은 동일하다. 경주의 ‘공정성’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에서는 경주의 종류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자신있게 말했다.

한국 기수와 호주 기수의 차이점을 물었다.

그는 “기승술에 대해서는 위 아래를 따질 수는없지만 한국 기수들은 한번 확립된 기승술에 대해서 그것을 절대적으로 고수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때로는 기승술에 변화도 필요하다.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초반 스타트할 때 말의 제어가 부족한 느낌이다” 면서 차이점을 설명했다.

호주에서는 한국과 달리 기수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기관이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수가 될까? “호주에서는 수습기수 4년간의 과정을 거쳐 정식 기수가 될 수 있다. 특히 교육은 철저한 현장 실무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4년간 지속적인 과정을 관찰하여 체중 초과 규율 위반 건강의 문제가 없다면 시험 없이 기수 면허를 발급해 준다. 단순한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아니고 4년 동안의 과정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지켜보는 기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약간 난감해하면서 “상위랭킹에 있는 기수들이 잘 타는 것 같다. 문세영 박태종 기수 그리고 젊은 기수인 유승완 기수도 눈 여겨 보고 있다. 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한국에 진출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그는“외국에서의 재결활동에 욕심이 있었고 가족들고 흔쾌히 동의해 한국에 오게 됐다. 더 중요한 이유는 한국 경마는 잠자는 거인다. 엄청난 잠재력이 숨어있다고 생각했고 나의 능력이 한국 경마가 발전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한국행을 결심했다. 물론 브렛씨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 재결에 대한 그의 생각을 어떨까?

그는 "한국 재결은 심의 과정이 공정하다. 하지만 재결의 판단이 우리만의 결정이 아닌 법적인 효력을 가질 정도로 재결판단의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 또한 심의과정 또한 국제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다. 더불어 심의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기수 제재 부분에 대해서는 절차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 같다. 호주의 경우 재결의 결정에 대해서 법적으로 항소도 가능할 정도로 절차적 정당성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한국 경마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내 지식과 경험이 한국 경마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개요
KRA는 국가공익사업인 경마의 시행을 통하여 국민에게 건전한 여가와 레저공간을 제공하며, 레저세,교육세 등으로 국가재정에 기여함은 물론 수익금의 사회 환원을 통하여 공익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경마는 1차산업에서 4차산업을 아우르는 복합산업으로 이들 산업을 움직이는 동력이다. 현재 1000여개 농가에서 2만여두의 말을 사육하고 있는 농업계에서는 KRA의 농축산지원에 의존하는 바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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