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허울뿐인 특구’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었던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비싼 땅값으로 손사래를 치던 기업들이 하나 둘 대덕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 변화의 시작은 경제 활성화를 기치로 내 건 박성효 대전시장의 취임이었다. 민선4기 출범 후 2년간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투자환경 조성→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는 데 있다.

하지만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암울했다는 말이 더 정확했다.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기업을 유치해야 하는데 땅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민선2기 대덕테크노밸리 조성 이후 대전에서는 산업용지 확보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당장 올 수 있는 기업도 땅이 없어 오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었던 것. 게다가 대기업, 외국기업 등의 유치를 위해 대덕테크노밸리에 전용단지가 조성돼 있었지만 ‘유휴지’나 다름없이 방치돼 있었다.

박 시장은 가능한 일부터 찾았다. 대덕연구개발특구 1·2단계 동시개발을 추진했고 이와 동시에 대덕테크노밸리 내 잔여용지를 일반산업용지로 변경했다. 현재 이 곳은 대부분 공급이 완료된 상태다.

대기업 전용단지에는 웅진그룹과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인 썬파워사가 합작으로 세운 웅진에너지가 입주해 있다. 웅진에너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전지용 실리콘 잉곳 생산 공장으로 2012년까지 2,193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고 4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웅진에너지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보여 준 대전시의 행정력도 이 전과 180° 달라졌다. 원스톱 지원서비스로 2007년 2월에 착공해 준공까지 9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민선4기 전반기 2년간 유치한 기업 수는 130개, 박 시장 취임 전 33개였던 콜센터도 23개나 늘었다. 일자리 창출도 1만 8,000여개를 창출했고 올 연말까지 3만개로 확대하겠다는 게 대전시의 구상이다.

외자 유치는 대전시 역사 20년을 통틀어 독보적이었다. 스마트시티 내 호텔, VTT코리아 등 외국R&D센터 유치 등으로 민선4기 출범 2년이 채 안돼 이미 3억 4000만불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20005년까지 6년(1억 7,440만불)을 합한 것보다 그 규모가 2배나 커진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박 시장이 후보자 시절 1순위 공약으로 내걸었던 ‘미래형 창조산업단지 330만㎡’가 내년 1월부터 본격 공급되는 것. 산업용지가 확보됨으로써 대전시의 기업유치 행보도 가속화되고 있다.

웅진에너지,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하면 된다’는 강한 자신감도 붙었다. 이미 대덕특구 1단계는 땅이 모자랄 정도로 입주희망기업이 넘치고 있다. 특히 대전시는 내년 1월부터 공급될 대덕특구 1단계 부지(6만 6000㎡)에 둥지를 틀 두산중공업은 물론 웅진에너지, 관련 연구기관 6곳, 대학 5곳, 벤처기업 14곳 등을 기반으로 다음달 ‘신·재생에너지 R&BD 허브, 대전’ 선포식을 갖고 대덕특구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그동안 중앙정부에만 의존한 채 꿈꿔왔던 ‘대덕의 기적’이 이제는 지자체가 도시경쟁력을 키워 스스로의 힘으로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대전컨벤션센터가 문을 열었고 대전국제학교도 대덕특구로 이전할 계획이다.

대전국제학교는 서울외국인학교와 함께 국내 최고의 외국인학교로 통한다. 학교 이전은 외국 자본 유치를 위한 든든한 인프라로 작용할 것이다.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과 행복한 하천 만들기도 투자환경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제도 어려운데 무슨 나무심기냐’는 등 비판도 뒤따랐다. 하지만 당장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나무심기는 경제 활성화의 일환”이란 박 시장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생태환경이 곧 경제란 것이 도시행정 전문가로서의 그의 철학이다.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이제 기업도 유치할 수 없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박 시장에게 있어 나무심기는 우리 자녀들에게 보장된 일자리를, 행복하고 쾌적한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일인 것이다.

행복한 하천 만들기도 나무심기와 맥락을 같이 한다. 지난 5월 사업이 완료된 대전천 물길살리기를 시작으로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를 철거한 뒤 목척교가 원도심활성화의 상징물로 복원된다. 이와 동시에 대전역세권개발과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도시재정비사업, 캠퍼스타운 조성, 중앙로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원도심활성화를 위한 모든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자리에는 국립근·현대사박물관을 유치해 중앙로를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갑천과 유등천도 동·식물, 곤충이 시민과 함께 공존하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유성 갑천변 삼각주에 조성중인 시민의 숲이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아이들이 멱감는 친수공간이 그 인근에 만들어진다. 또 종다양성 생물서식지, 자전거·마라톤 코스, 생태보전 학습공간이 잇따라 조성되고 엑스포과학공원 앞 갑천의 담수면적을 크게 늘려 내년 전국체전 때는 카누와 철인3종 경기장으로 활용된다.

엑스포 다리 야관 경관을 개선하고 다리분수, 수상무대, 목재 테마거리, 잔디 문화광장 등을 조성하는 일도 내년까지 마무리된다. 대전 도심을 가로지르는 3대 하천이 생태와 문화, 관광, 레저가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이 되는 것이다.

박 시장은 “관광·문화도시, 생태·환경도시, 복지도시는 경제도시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이 모든 가치관을 담은 대전의 새로운 비전을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로 정하고 후반기에는 이를 위해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청 개요
대전광역시청은 150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염홍철 시장이 시정을 이끌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대전엑스포, 정부대전청사 유치, 유성 관광특구 지정,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정, 현행 대전역 인근의 고속철도 주변 정비사업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해 왔습니다. 또한 버스준공영제와 전국이 부러워하는 복지만두레 시책으로 서민들에게 큰 혜택을 주고있으며, 대전지하철시대 개막, 100년만의 동서관통도로 개통, 각종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및 도심공원화 사업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염홍철 시장은 대전경제를 위해 서비스산업의 고도화, 의료웰빙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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