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리서치, CJ CGV 종목리포트
지난 4분기 부진했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매력은 여전
2위와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는 국내 1위의 멀티플렉스 업체.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음.
향후 여가시간 증대와 적극적인 사이트 확장으로 지속적인 성장 전망.
CJ CGV는 향후 2~3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CGV의 매력요인은 첫째, 2005년 초 현재 멀티플렉스 업계 부동의 1위로서 2~3위 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는 점. 둘째 티켓판매, 매점매출, 광고매출, 기타 매출등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매출구조를 확보했다는 점. 셋째 여가시간 증대와 적극적 사이트 확장, 중국 진출과 업계 4위 프리머스 인수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반면 부담 요인으로는 2대주주의 물량출회 우려와 시장포화,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 등이 있지만 충분히 극복 가능한 사안들로 판단된다. 따라서 다소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05년 예상 실적기준 PER 18배를 적용해 목표가 40,000원으로 매수를 추천한다.
* 3/02일 주가 34,500원, 시가총액 7,112억원, 액면가 500원
* 매출구성(12/04): 티켓판매 76%, 매점 15%, 광고 6%, 기타 3%
1. CGV의 투자 메리트 3가지
CGV의 투자메리트는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강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부동의 업계 1위라는 점, 매출과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란 점, 해외진출 시도와 프리머스 인수로 추가 성장 모멘텀이 있다는 점이다.
국내 멀티플렉스 산업은 CGV 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프리머스 등 4개사로 압축된다. 2004년 말 CGV의 시장점유율은 25% 정도로 10% 초반대에 머물고 있는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다. 여기에 CGV가 프리머스를 인수함으로써 3강 체제로 개편된 멀티플렉스 산업에서 CGV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CGV는 금년 3개의 직영점을 포함해 6개의 신규 사이트를 오픈 할 예정이고 2006년과 2007년에도 최소 각각 8개 정도의 사이트가 오픈 예정이다. 이는 이미 확정된 사항에 불과하고 향후 더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120개가 넘는 스크린을 확보한 프리머스도 금년 50개가 넘는 스크린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동사의 매출구조는 티켓판매 76%, 매점매출 15%, 광고매출 6%, 기타 위탁점과 임대업 매출 3%이다. 이중 티켓판매와 매점매출은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각각 43%와 72%에 달하고 있어 이익률이 아주 높다. 특히 티켓매출은 최근 한국영화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다. (티켓판매 이익금을 국내영화는 5:5, 해외영화는 4:6 비율로 배급사와 배분함) 또한 원가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 광고매출은 프리머스 인수로 광고가 가능한 스크린수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내수회복과 함께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이다. 기타 매출로 분류되는 위탁점 매출도 CGV측은 위탁점에 인력파견만 하고 매출의 7~8%를 이익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이익 창출 구조는 당분간 변할 가능성이 없어 CGV의 높은 이익률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동사는 중국을 비롯 여타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 계획이 있다. 중국 사이트 오픈건은 아직 협상중인 사항이라서 구체적인 진행사항이 발표 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상반기 중으로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신규 사이트를 오픈하고 실적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최소 6개월이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당장 이익개선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해외로의 진출 시도는 국내 극장산업 포화에 대한 우려감을 해소시켜 줄 좋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2. CGV에 대한 우려 3가지 : 극복 가능
CGV에 대한 우려는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2대 주주의 물량이 보호예수기간이 지나고 얼마나 출회될 지 여부와, 시장포화와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악재로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
CGV의 지분율을 보면 CJ엔터테인먼트 외에 2대 주주 Asia Cinema Holdings 가 31.8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물량은 공모후 3개월 후, 즉 3월 24일부터 시장에 출회되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확인한 바로는 즉각적인 시장 출회 가능성보다는 블록 세일 등을 통해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 일시적인 부담으로만 작용할 것이다.
공격적인 사이트 오픈에 비해 관객 증가 속도가 미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된다. 지난 2004년도 일인당 평균 극장방문횟수도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2.8회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내 영화시장이 미국이나 호주처럼 각각 연 5.4회와 4.5회 (2003년 기준) 까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 CGV 측은 최소 2007년 연 3.8회까지 증가하고 이후에는 다소 완만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당사는 이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2007년 3.4명 수준까지의 증가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멀티플렉스의 증가로 극장시설이 쾌적해지고 있고, 주5일제 확산으로 여가시간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의 우려처럼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지 않으며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최근 멀티플렉스 산업에서 메가박스와 2~3위를 다투고 있는 롯데시네마는 2005년 80여개의 스크린을 신규 오픈하면서 빠른 속도로 CGV의 스크린 수를 따라올 전망이다. 롯데 시네마는 백화점, 할인점과 극장을 연계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CGV와의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CGV는 수도권 주요 거점지역을 이미 선점하고 있고, 신규사이트도 꾸준히 오픈할 예정이고, 프리머스 인수 등으로 스크린수가 증가하는 만큼 향후 시장 점유율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초 현재 CGV는 208개의 스크린을,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각각 110여개와 105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한 상황이다.
3. 실적 및 투자의견 : 4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웠으나 1분기 개선 예상
동사는 지난 2월 21일 다소 실망스러운 0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기대를 모았던 역도산이 흥행몰이에 실패하였고, 외화 역시 눈에 띄는 히트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1월과 2월 영화 관람객이 많다는 점과 ‘공공의적2’와 ‘말아톤’ 등의 흥행호조도 감안한다면 이번 1분기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로 상당한 관객이 동원됐던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금년 1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지난 4분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연간으로는 04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매출과 30% 이상 증가한 순익을 예상한다.
투자의견: 단기악재는 이미 반영, 성장성을 감안할 경우 목표주가 4만원 매수
동사는 지난 2004년 12월 24일 거래시작 이후 3월 2일까지 1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4.89% 상승한 종합주가지수를 소폭 상회하는데 그쳤다. 이는 시장의 관심이 각종 테마주에 몰리면서 엔테테인먼트 관련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됐고, 1개월 보호 예수 물량 출회에 대한 부담, 부진한 4분기 실적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되었다고 판단되며 중장기적 매력이 여전한 종목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6개월 목표주가로 4만원을 제시하며 매수추천한다. PER 18배는 CJ엔터테인먼트의 지난 2년간 평균 PER 15에 20% 할증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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