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한나라당 당대표 선호도 정몽준 26.8%, 박희태 18.3%”

서울--(뉴스와이어)--한나라당 전당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몽준 최고위원이 당 대표 선호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한나라당 당 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정몽준 의원이 26.8%로 1위로 조사됐고,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은 18.3%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조사와 비교해 정몽준 의원의 선호도는 제자리에 머문 반면, 박희태 의원은 2.4%p 상승해 두 의원간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다음으로는 지난 17일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공성진 의원이 4.7%의 지지를 얻어 3위에 올랐으며, 진영 의원(1.3%), 김성조 의원(0.9%), 박순자 의원(0.7%), 김경한 전 전북도당위원장(0.6%)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한나라당 지지층만을 살펴보면 보면 정몽준 의원은 33.7%의 지지를 기록했고, 박희태 전 부의장이 26.4%로 뒤를 이어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조사와 비교해서는 박 전 부의장의 지지율 상승이 크게 나타나 1-2위간 격차가 15%p에서 7.3%p로 역시 좁혀졌다.

지역별로는 정몽준 의원이 인천/경기(32.2%>11.6%), 대전/충청(29.8%>13.8%), 전북(21.1%>11.4%)에서 박 전 부의장을 크게 앞섰고, 서울(25.5%>23.0%), 부산/경남(30.4%>26.8%), 대구/경북(18.8%>18.1%)에서는 팽팽했으며, 전남/광주(17.0%<20.2%)에서는 박 전 부의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몽준 의원은 여성(23.7%>19.6%) 층보다 남성(29.8%>17.1%) 층에서 박 전 부의장을 여유 있게 앞섰고, 연령별로는 40대(32.3%>15.0%)와 20대(26.5%>8.5%)에서 크게 앞선 반면, 30대(20.1%>19.6%_)와 50대 이상(27.1%>25.6%)에서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6월 17~1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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