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생산국-소비국’ 고유가 공동대응 논의
사우디가 ‘최근 유가상승의 원인규명 및 공동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긴급 제안한 본 회의에는 30여개국 각료 및 국제기구 사무총장, 석유메이저 관계자 등*이 참석, 열띤 토론을 벌임
* 영국 Brown 총리, 중국 씨진핑 국가부주석, 미국 Bodman에너지부 장관, OPEC·IEA·IEF 사무총장 등
특히, 주최국인 사우디는 최근 유가상승의 주요인은 투기자금이라고 지적하면서도, 현재의 어려운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금년 7월부터 석유생산량을 970만B/D로 늘리고, 시장의 요구가 있을 경우 ‘09년까지 최대 12.5백만B/D까지 늘릴 용의가 있음을 시사함
* 사우디는 ‘08.6월부터 30만B/D 증산, 7월부터 20만B/D 증산계획
또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신규 유전개발을 통해 추가적으로 2.5백만B/D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표명함
OPEC, UAE 등 생산국들도 고유가 원인에 대해 같은 입장을 표명하면서, 금융시장 감시강화 및 석유에 대한 과도한 세금의 억제 등을 주장함
이에, 미국·영국 등 소비국들은 고유가의 주요인이 석유수급 불안에서 기인하며, 주요 대책으로 공급확대, 에너지원 다양화, 투자확대, 석유시장 투명성 강화, 에너지효율 증대 등을 제시함
* 미국은 투기자금이 가격상승 원인이 아니라 가격상승이 투기증가를 초래했다고 강조
인도는 국제유가의 Price-band Mechanism(유가밴드제) 도입을 제의
Exxon, BP 등 석유회사 관계자들도 생산국들의 자원통제나 정치·제도적 제약 완화를 통해 투자증진이 필요하다고 역설
회의종료 후, 사우디와 IEA·OPEC·IEF는 다음을 주요골자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상호 협력의지를 천명함
① 석유 상·하류 부문에 대한 투자확대, ② 상품연계 펀드 활동조사방안 마련, ③ 석유정보통계(석유생산량, 소비량 등)의 품질과 적시성 개선, ④ IEA· OPEC· IEF간 석유시장 동향 및 전망, 금융시장의 영향력에 대한 공동분석 실시, ⑤ 개발도상국에 대한 개발원조 강화, ⑥ 생산국-소비국 기업간 협력강화, ⑦ 에너지효율 향상
당초 예상대로 최근 유가상승에 대한 생산국과 소비국간 책임공방이 일어났으나, 생산국과 소비국이 고유가의 악영향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공동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짐
특히, 사우디의 증산발표는 향후 국제유가 안정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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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산업과 성시헌 과장(2110-4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