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사상 초유의 유가급등 사태를 맞이하여 산업계가 에너지 절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에너지절약 우수 기업의 에너지관리기법을 경제계에 전파하고 에너지절약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사회전반에 확산시키고자 「산업계 에너지절약 우수사례 설명회」를 6월 24일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하였다.

LED 조명 1% 대체시마다 연간 207억원 전기료 절감 효과 있어 (삼성전기)

이번 설명회에서 삼성전기는 자체적으로 연구한 LED(발광다이오드, Light Emittion Diode) 기술을 통해 국회의사당 로비 및 복도, 청계천 가로등 등에 LED를 적용해 본 결과 백열등 대비 소비전력이 1/6에 불과하며 수명은 8배나 길어 에너지절감 효과가 탁월하다고 강조하였다. 삼성전기는 기존 조명의 1%를 LED 조명으로 대체시에 연간 207억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으나 아직 LED 조명이 고가로 인해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LED 산업의 육성을 위한 시장육성 및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에너지 절약 부문까지 확대 (포스코)

철강 분야 주요 에너지 소비처 가운데 하나인 가열로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대·중소기업간 협력이 추진되고 있다. 포스코는 화인스틸 등 중소 철강업체와 에너지절약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중소 제철업체에게 가열로 부문 에너지 절약 기법을 전수하는 등 대중소기업 에너지절약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하였고, 그 결과 연간 3,952 TOE(석유환산톤), 금액으로 연간 20억원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쟁 구도인 유사 공정 사업장, 고유가 극복을 위해 공생모드로 (롯데대산유화)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업종인 석유화학 업계는 유사 공정 사업장 간 상생협력을 통해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고 있다. 롯데대산유화는 비용 절감차원에서 비싼 돈을 들여 프로필렌 생산을 위한 별도 공장을 짓기보다 타사로부터 프로필렌 잉여 제품을 받는 것이 수익이 높다고 판단하여 인근 경쟁업체인 삼성토탈과 협력을 선택하였다. 삼성토탈 역시 롯데대산유화, LG화학으로부터 프로필렌 원료인 C4유분(부탄가스)를 받아 생산 공장에서 프로필렌을 대량 생산한 뒤 일부는 자체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시 롯데대산유화, LG화학에 공급하고 있다.

대형 상업용 빌딩,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탈바꿈 (아세아시멘트, 동양화재)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대형건물을 중심으로 건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냉난방설비개선, 고효율조명설치, 창호개선 및 외벽단열, 통합 자동제어시스템 도입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아세아 시멘트는 사옥에 고효율조명과 인버터를 설치하여 연간 4천만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동양화재의 경우 회사별관의 냉난방시스템을 흡수식냉온수기로 교체하여 연간 6천만원에 달하는 냉난방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

유통업계,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서 친환경 그린 매장으로 변신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대형 유통업계도 친환경 매장 운영을 통해 에너지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오는 10월 국내 대형 할인점 최초로 그린스토어 개점을 앞두고 있다. 그린스토어는 건축비의 10% 정도를 에너지 절약 시설에 투자하여 전기조도를 낮추고 공조기에 인버터를 붙여서 온도에 따라 속도를 조절,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옥상과 창문에는 태양광 및 풍력시설을 설치하였고 심야전기로 얼린 얼음을 활용하여 낮에 냉방을 가동하는 빙축열 냉방시스템을 도입하였다. 한편 홈플러스는 전사적으로 고효율 제품을 사용해 지난 3년동안 약 123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 Energy Service Company)인 삼성 에버랜드는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 절약 시설 투자를 통해 산업공정과 건물부문 등 전사적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 요소를 발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하고 특히 ESCO 사업은 사업자의 원가절감 의지와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의 기술개발 적용, 정부의 장려책 등이 어우러져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한편, 전경련 이승철 전무는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인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 에너지 자원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에너지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경제계 전반의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의 구축과 에너지 절약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개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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