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두루미의 성공방사를 위한 1차 학술워크샵 개최

2008-06-24 11:19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시장 오세훈)에서는 오는 6월 26일(목) 13:30부터 서울대공원 대강당에서 내년 11월 추진예정인「두루미의 성공적인 야생방사를 위한 전문가 초청 1차 학술워크샵」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워크샵은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멸종위기 토종야생동물 방사의 일환인 두루미 방사계획과 관련하여 조류전문가들로부터 훈련방법과, 시기, 장소 등 방사 이전의 과정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하여 향후 성공적인 야생방사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마련되었다.

이번 학술워크샵은 서울시 산하인 서울대공원에서 증식된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된 두루미를 야생으로 돌려보냄으로써 멸종위기에 놓인 두루미의 증식복원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서울시의 의지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대공원에서 보유중인 두루미는 모두 26마리로 이 가운데는 지난 3월 28일 대만으로부터 들어온「단단」(2008. 3. 27 언론보도 참조)도 포함되어 있다.

「단단」은 현재 큰물새장 내 다른 무리들과는 따로 분리된 상태에서 적응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향후 다른 두루미 무리 4~5마리와 함께 그룹을 지어 비행훈련을 거친 뒤 내년 11월 국내 철새도래지에 함께 방사할 계획이다.

이에 서울대공원에서는 제1차 워크샾을 거쳐 두루미전공학자, 생태학자, 보전생물학자, 조류보호협회, 비무장지대 두루미 보호협회 등 관련단체의 의견을 수렴, 논의를 결정한 뒤 금년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간 서울대공원 큰물새장 내에서 비행훈련 등 적응훈련을 거친 뒤 내년 11월 두루미 방사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아울러 내년 1~2월경에는 2차 워크샵도 가질 계획이며 이때엔 적응훈련 점검 및 훈련정도와 방사시기, 장소와 방법에 대해 결정한 뒤 방사 후의 모니터링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키로 했다.

서울대공원 연구진들은 이미 사람에 의해 길들여진 두루미의 야생방사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과 야생방사까지는 적지 않는 시행착오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해 워크샵을 통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훈련방법 등 철저한 프로그램을 세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1차 워크샵에서는 환경부 자연보전국 자연자원과의 김준기 사무관의「우리나라 토종야생동물 보호관리 정책」과 한국조류보호협회 최한수 박사의「야생조류의 방사사례」,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 배성환 박사의「두루미의 월동서식지 요구조건」과 한국교원대학 황새복원센터소장인 박시룡 교수의「세계의 멸종위기 조류복원사례 및 방사기법」등에 대한 발표와 함께 질의 응답 및 토론회 시간으로 진행된다.

성공적인 야생방사를 위한 모든 단계 검토

서울대공원에서는 이미 야생적응방사를 위한 1년 동안의 특별훈련계획을 세워 놓았으며 이번 워크샵을 통해 사전비행 등 성공을 위한 모든 과정을 전문가들을 통해 논의된다.

특히, 우리나라로 이동해 온 철새무리들과의 합류 가능성 성공에 대한 의문과 장거리 비행과 고공비행훈련이 안될 경우 시베리아까지 약 3,000km에 달하는 거리를 제대로 날 수 있을 지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매일 2~3회씩 실시하게 되는 비행훈련 과정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게 된다.

또한 먹이훈련 또한 논의 대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과정이다.

먹이는 주로 어패류와 곡류를 섭취하게 되는데 곡류는 흩뿌려 주는 훈련과 미꾸라지 등 살아있는 먹이를 공급하여 스스로 잡아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며 먹이량도 차츰 불규칙적으로 조절된다. 이러한 모든 전반적인 야생에서의 적응 훈련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내년(2009년) 11월경, 벼 수확 뒤 철새인 야생두루미가 날아오면 그 주변에 방사하여 무리가 있는 곳으로 스스로 비행하여 다른 무리와 합류한 뒤 1월까지 머무는 적응과정을 지켜 본 뒤 늦겨울에 이동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전략도 세워 놓았지만 만약의 실패를 대비해 안전 구조를 위한 추적장치를 이용한 전파발신기도 부착하여 적응과정을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 등에 대해서도 논의된다.

두루미는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 202호로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보호받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조류이다.

웹사이트: http://grandpark.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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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울대공원관리사업소 동물연구실장 용환율 02-500-7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