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동애등에’를 이용한 보급형 친환경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치 개발
이번에 개발한 처리장치는 현장실증을 위해 현재 시험 중에 있으며, 추가적인 연구 및 개발을 거쳐 오는 8월부터는 실용화될 예정이다.
동애등에는 유기성 폐기물을 먹이로 하여 정화하는 환경정화곤충으로 이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농진청은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분해 능력이 우수한 동애등에 2종을 선발해 이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처리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농진청은 처리장치 개발을 그린테코(주)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Pilot Plant를 시범 운영하기 위해 하루 10톤 이상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장치가 8월말 상용화 될 예정이다.
동애등에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치는 가정, 소규모 식당에서 사용하는 처리능력 3~10kg인 소형장치와 대규모 단체급식소나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처리능력 100kg 이상의 대형장치가 개발되었다.
이러한 기술은 친환경적인 자연순환시스템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곤충농가 및 경기도 화성시, 전북 순창군 등 시군지자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강원도 철원, 화천, 충남 부여 등의 곤충농가에서는 동물 먹이용으로 동애등에를 사육하고 있다. 따라서 농진청에서는 개발된 사육기술 및 장치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오는 8월 말 농가, 업체, 지도공무원 및 시군 지자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을 초청하여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음식물쓰레기가 가장 많이 배출 되는 곳은 가정(69%)이고 다음으로 음식점, 집단급식소, 농수산시장 순이다.
가정과 음식점에서 배출된 음식물쓰레기 양은 전체 음식물 쓰레기의 88%를 차지해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해결코자 농촌진흥청은 동애등에 대량생산 기술에 이어, 분해시 발생되는 악취를 저감하는 미생물 3종을 선발하였으며, 친환경 대량처리장치를 연구, 개발하여 최근 실용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해외의 경우, 동애등에 같은 환경정화곤충을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및 가축분뇨 처리시설이 이미 상용화되어 있으며, 특히 미국의 경우 음식물쓰레기를 자연순환시스템에 의해 처리하는 회사(ESR Bio-Conversation)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베트남, 호주 등의 나라도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친환경 분해용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농촌진흥청은 동애등에를 통해 퇴비원료를 생산하는 방법도 개발했다. 동애등에에 의해 처리된 음식물쓰레기 분해산물(분변토)은 유해성분이 거의 없고 비료 공정규격에 적합해 퇴비원료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에 따라 최근 (주)하이드와 공동으로 동애등에의 분변토를 이용한 느타리버섯 배지를 개발해 부가가치 창출의 가능성을 검증했다. 실험결과, 기존 배지에선 느타리 버섯을 4~5회 재배했지만 동애등에 분변토를 기존 버섯 배지에 혼합한 결과 7회 정도 수확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최영철 유용곤충과장은 “동애등에를 이용한 대용량 친환경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의 개발로 Pilot Plant시설 단지가 조성되면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오염문제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곤충을 이용한 산업은 시간적, 공간적, 인력적 투자가 적고 친환경적이기에 산업적인 큰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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