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 거장 展-인상파에서 팝아트까지 판화로의 여행

서울--(뉴스와이어)--세종문화회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근 · 현대 세계 미술 거장들의 판화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6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9세기의 미술가 에두아르 마네부터 20세기 근대미술의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20세기 현대미술의 앤디워홀과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을 시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이다. 세종문화회관 이청승 사장은 “ 세종문화회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미술사의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관람객들의 판화작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전시기획 의도를 밝혔다. 관람객은 이번『세계미술거장전』전시를 통해 근 · 현대 미술사의 거장 58명의 판화 작품 140점을 살펴보고, 세계 미술사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미술 사조의 형식적 다양성을 학습할 수 있다. 더불어 판화 작품 예술성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 할 수 있을 것이다.

판화작품은 예술성이 떨어진다?

판화작품은 동일 작업을 여러 장 인쇄할 수 있는 표현방식에 의해서 완성된다. 이와 같은 판화의 특성으로 인해 판화 작품은 예술성과 가치 측면에서 저평가되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판화 수집은 예술성이 뛰어난 대가 작품을 작업의 특성상 -edition- 저렴한 가격에 영구 소유할 수 있다는 매력이 존재한다.

사실, 판화 작품이라고 해서 예술가의 정신세계와 기량이 배제되었다고는 볼 수 없고 이 문제는 표현 매체의 차별성과 특성으로 접근해야한다. 판화 작품이 기존 회화 작품과 비교됨에 있어 예술성의 경 · 중을 따지는 잣대로 활용되는 것은 옳지 못하며, 대가가 드로잉 작업, 수채화 작업, 판화 작업, 유화 작업, 조각 작품을 만들던 간에 그 작가의 예술 세계와 기본기는 작품에 녹아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어떻게 구성되었나?

금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는 종교화의 틀을 벗어나기 시작하여 ‘감성’, ‘과학’, ‘상상’, ‘의식과 무의식’, ‘디자인’, ‘표현의 본질-생략’, ‘진실성’ 등을 화두로 19C 중 · 후반부터 20C 중 · 후반까지 거의 1세기에 걸쳐 생성된 세계미술 사조를 한자리에서 비교하는데 있다. 이 기간은 중세를 지나 근 · 현대미술을 다루어 볼 수 있는 미술계의 부흥기자 화려한 시기로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대가들의 활동이 이루어진 시기 이기도하다.

금번 전시는 ‘낭만파’를 시작으로 ‘인상파’, ‘후기 인상파’, ‘야수파’, ‘입체파’, ‘구성파’, ‘초현실파’, ‘팝아트’, ‘색채추상파’, ‘옵아트’, ‘키네틱 아트’ 등 각 사조의 선구자 역할과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작가들을 망라하고 있으며, 이들이 주장하는 예술세계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표현방법의 형식적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다양한 근 · 현대 미술의 경향을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어렵지만 대표적인 변화는 2차원적 평면에 대한 3차원적 표현의 진실성 여부에 대한 반문과 회의(懷疑)와 더불어 재료의 특성과 이것의 시각적 인지 부분에 대한 관심과 인식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를 통해서 각 사조의 선구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과 형식의 조화가 어떻게 작품 속에 반영되고 이러한 주장들의 반론 또는 계승 발전 차원에서 어떠한 미술 운동이 전개되었는가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과정이다.

나도 판화수집을 시작해 볼까?

이번 전시회는 판화 장르의 다양한 기법, 감상법, 에디션, 보존, 컬렉션 등 판화에 대한 정보를 판화 전문가와 함께 정리하고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은 판화에 대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함으로써 판화가 가진 독특한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며, 미술컬렉션의 시작이라고 하는 판화 수집 시작의 계기가 될 것이다.

스페셜 코너! 스페인 작가의 방, 라틴 대가의 방!

특별코너로 기획된 두 가지 주제의 방에서 관객은 제 3세계의 대가인 칠레의 로베르또 마따(Roberto Matta 1911-2002)와 스페인의 안토니 클라베(Antoni Clave, 1913-2005), 안토니오 사우라(Salura)등의 작품들을 한국 전시 역사상 처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개요
1978년 4월 설립된 세종문화회관은 1999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하였다. 2003년 시설개보수공사를 통해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장으로 문화예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jongp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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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강봉진 02-399-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