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고유가 시대’ 선박 연료 기술로 줄인다

뉴스 제공
대우조선해양 코스피 042660
2008-06-25 08:47
서울--(뉴스와이어)--유가가 130달러를 넘어서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선박도 에너지 절약형 설계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 www.dsme.co.kr)은 최근 선미 프로펠러 앞부분에 전류고정 날개(前流固定날개, Pre-Swirl Stator)를 설치한 초대형유조선의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의 크리스텐社로부터 수주한 32만톤급 초대형유조선 ‘아스트로 카프리콘(Astro Capricorn)’호에 처음으로 장착된 이 설비는 프로펠러의 바로 앞부분에 4개의 고정날개를 부착해 선미부분에서 프로펠러로 유입되는 물의 흐름을 균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주 우리나라 남해안 연근해에서 실시된 시운전 결과 이 선박은 기존 선박에 비해 약 5%가량의 연료 절감 효과를 보였으며, 같은 연료를 사용할 경우 약 0.24노트 정도의 속도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이 장비 설치를 위해 투입된 비용도 약 5개월 정도만 운항하면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이 장치는 최근 그리스에서 열렸던 ‘포시도니아’ 선박 박람회에서도 크게 호평을 받았고, 실제 이러한 사양으로 2척의 선박을 수주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러한 선주들의 반응과 시운전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건조 중인 초대형유조선 12척과 컨테이너선 12척에도 이 장치를 탑재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 엔진이 설치 되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엔진 배기 가스가 온도가 높고 배출량도 많으므로 에너지 절감 효과는 소형 엔진이 설치되는 선박에 비해 더욱 효과적이어서, 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이 많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이영만 전무는 “기술이나 가격면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그리스 선주들이 이 장치에 대해서 많은 호평을 했다”며 “현재 많은 선주사가 초기 선박 계약 시 이 장치 탑재를 검토하고 있어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 개발한 Gas Air Heater System (연소가스 이용한 공기예열시스템)을 현재 LNG선에 적용하고 있으며, Waste Heat Recovery System (추진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시스템)도 개발해 올해 수주하는 컨테이너선에 적용할 계획이다. 연료 절감과 함께 배기가스 유해물질을 감소시켜주는 친환경 기술들은 선주들의 호응 속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최초로 전류고정 날개가 설치된 크리스텐社의 아스트로 카프리콘 호는 25일 명명식을 갖고, 27일 선주측에 인도된다.

대우조선해양 개요
1973년 10월 한반도 동남쪽 거제도 옥포만에서 기공해 1981년에 준공한 대우조선해양은 각종 선박과 해양플랜트, 시추선,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잠수함, 구축함 등을 건조하는 세계 초일류 조선해양전문기업이다. 400만㎡의 넓은 부지 위에 세계 최대 1백만톤급 도크와 900톤 골리앗 크레인 등의 최적 설비로 기술개발을 거듭해, 고기술 선박 건조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IT기술을 기반으로 체계화 된 선박건조기술과 고난도 해양플랫폼 건조능력,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관리능력, 전투잠수함과 구축함을 건조하는 높은 기술력을 고루 갖춰, 모든 종류의 조선 해양 제품을 최상의 품질로 만들어 낸다.

웹사이트: http://www.dsme.co.kr

연락처

대우조선해양 홍보팀 02-2129-02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