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11년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김문수 지사를 비롯한 30여명의 유치단을 구성, 15일부터 24일까지 16차 대회가 열리는 이태리에 파견하여 대만, 필리핀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결과 압도적인 표차이로 차기대회를 한국에 유치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IFOAM(세계유기농운동연맹)은 전 세계 유기농업 생산자·가공업자·유통업자·연구자들의 연합단체로 유기농업의 실천과 확산을 통한 농업생태계 보전과 인류가 필요로 하는 안전한 먹거리를 충분히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기농업기술 보급, 국제인증제도 확산, 유기농업 관련 국제기준 제정 등의 일을 하고 있다.
1972년 프랑스에서 결성된 IFOAM은 세계 108개국에 750개 회원단체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친환경농업단체연합회, 유기농업협회, 단국대 유기농업연구소, 팔당생명살림 등 44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세계유기농대회(IFOAM OWC)는 매 3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면서 유기농학술대회,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분야별·주제별 토론회, 유기농박람회, IFOAM 총회 등 행사가 개최된다.
2005년 제15차 대회는 호주에서, 2008년 제16차 대회는 이태리에서 개최되었으며, 2011년 대회는 한국 개최가 결정됨으로써 경기도 남양주와 팔당지역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경기도의 이번 대회 유치는 2번째 도전 끝에 성공한 것으로 지난 2005년 호주대회시 2008년 대회 유치를 신청하였으나 이태리와의 표대결에서 아깝게 패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김문수 도지사가 직접 독일에 있는 IFOAM 본부와 ISOFAR(국제유기농업학회) 본부를 방문,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 유치의사를 밝히고, 국내 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 관련단체와 함께 IFOAM세계대회 유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회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IFOAM세계대회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경기도는 물론 한국의 친환경농업 위상이 격상되고 세계 유기농업 기술과 관련제품의 소개로 친환경농업 발전 및 유기농산물 소비촉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유기가공식품, 유기장난감, 유기생활용품 등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제적 행사를 유치함으로써 약 110개국 2,200여명의 외국인과 약 8만여명의 내국인이 행사장을 방문, 경기도에 대한 홍보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세계유기농대회 유치를 통해 한국과 세계의 유기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유기농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문수 지사는 우리농업이 친환경농업으로 발전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을 수 있다고 보고 2011년 대회까지 우리나라 유기농업발전과 친환경농업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농업인들과 협조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최고의 친환경농업국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 대회 유치과정에서의 에피소드 -
이번 제16차 이탈리아 모데나 대회에서는 많은 뒷 이야기를 남겼다. 특히, 6월 18일 모데나 세계대회 주행사장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미국의 Elan Green(스탠포트대학 교수)은 5분동안 한국의 광우병관련 촛불시위 현장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면서 한국국민의 안전한 먹거리와 유기농업에 대한 열정을 소개했다. 이때 우리 유치위원회에서 준비한 촛불을 릴레이로 돌리면서 사진을 찍는 등 한국분위기를 조성하여 대회유치의 한국 대세론을 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번 이탈리아 모데나 대회에서는 대만, 필리핀, 한국이 유례없는 치열한 유치전을 펼쳤다. 필리핀은 네그로스섬(Negros)을 개최지를 정하고 유치를 신청하였다. 네그로스섬은 열대지역의 낙후지역을 IFOAM 회원단체가 유기농업을 통하여 지역 경제를 발전시킨 모델로 유명하며 이 때문에 많은 세계 회원단체들이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였다. 이 섬 출신의 하원의원 5명이 참가하여 지원활동을 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이 네그로섬의 주생산물인 유기설탕과 유기농바나나는 일본, 우리나라 생협등에서 수입하는 등 상생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대만은 최근 마우잉 총통이 당선되어 중국과 관계가 개선되고 유기농 관련 아시아 포럼을 주도하는 등 노력으로 인해 중국과 아시아지역 회원단체의 지지를 받는 분위기였다. 특히 대만측은 200만유로를 대회 경비로 지원한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의사를 표명하였다. 대만 대표단은 대만전통복장을 입고 일대일 맨투맨식의 유치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농림부와 외교통상부의 협조로 대외공관에서 각국 IFOAM 회원단체를 대상으로 한국이 차기 유기농대회의 유치를 신청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한국 유기농업 발전과 한국 국민의 유기농에 대한 열정을 소개하는 홍보내용을 이메일, DM을 통해 홍보하여 대한민국의 유치분위기를 일찍 일으키는 한편, 조현선 2011년 IFOAM 한국유치위원장을 중심으로 20여명의 유치위원이 이태리 대회에 참가하여 학술발표와 적극적인 Conference 참여로 유기농업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보여주었다.
경기도에서는 이진찬 농산유통과장이 “한국정부의 유기농업발전을 위한 역할”이라는 주제로 학술발표를 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진찬 과장의 발표는 유치신청국중에서 유일하게 발표한 것이어서 한국유치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였다.
6월 22일 있었던 유치신청국 공동 만찬에서는 대만, 필리핀의 빈약한 메뉴에 비해 불고기, 김치, 부침개 등 한국의 전통요리를 푸짐하게 선보여 유기농김치 15Kg이 조기에 동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며, 만찬장에서 사물놀이, 부채춤, 가야금연주, 대금연주로 후레쉬세례를 받는 등 좌중을 감동시켰다.
또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모데나 시내 중심가에서 있었던 유기농 마켓 페스티벌에서는 한국의 전통음식인 젓갈과 각종 장아찌, 김치전을 방문객과 시민에게 시식하여줌으로써 한국부스가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짚으로 엮은 달걀 꾸러미는 서양인에게는 매우 신기한 것으로 한 꾸러미에 5유로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파는 등 큰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이번 세계유기농대회의 한국 유치는 무엇보다도 경기도의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행정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 국내 유기농업의 발전을 위해 세계대회의 유치필요성을 환경농업 단체를 대상으로 설득하여 각 단체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한편,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세계대회 유치에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특히 에서 경기도와 협력하여 유치할 수 있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여기에 남양주시장의 적극적인 도움과, 조현선 유치위원장을 비롯한 유치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적인 노력이 큰 몫을 하였다. 유치위원중에서 손상목 단국대학교수는 IFOAM 세계이사를 입후보하였다가 대회 유치를 위하여 후보를 사퇴하였으며, 흙살림연구소장인 신제성 박사는 유기농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크면서 우리나라에 비우호적이었던 말레지아의 옹쿵아이 박사를 설득하였고 국제유기농연구원 대표인 신상길 목사는 우리나라에 비우호적이였던 헤르만 현 IFOAM 회장을 설득하여 한국유치에 큰 힘을 실어 주었다. 또한 한국유기농업협회 정진영회장은 일본의 지인을 통해 일본표 14표를 전부 확보하였고, 한농복구회 이기송회장은 우리나라 개최당위성에 대한 논리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6월 23일 한국유치위원회가 주최한 공식만찬에는 80여명의 세계 각국 IFOAM 회원단체가 참여하여 한국에 대한 높은 지지도를 보여주었으며 이 자리에는 특히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참여하여 유기농 발전에 기여한 각국 회원단체의 공로를 치하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차기대회의 한국 유치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IFOAM 총회장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세계대회 유치활동을 벌이면서 우리나라 지지를 호소하였으며, 개최지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시 한국이 유치하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IFOAM 운동을 지지한다고 하여 유치를 사실상 확정짓는 역할을 하였다. IFOAM에서 지방정부의 대표가 직접 IFOAM 운동에 동감을 표하고 지원을 약속한 일은 전례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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