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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4 09:31
울산--(뉴스와이어)--조선소에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 1년만에 2권의 수필집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에 근무하는 장정호(張正鎬) 부장(50세)으로, 지난해 4월 미국연수기를 담은 ‘라이프 인 어메리카’를 발행한데 이어 최근에는 직장생활을 하며 겪은 이야기를 묶어 ‘골리앗 단상’이라는 수필집을 발간했다.

이 책은 장정호 부장이 직장인 현대중공업에서 벌어진 일들 뿐 아니라 아내와 두 자녀 등 가족과 함께 겪은 크고 작은 일들도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어 동시대 가장들이 느끼는 애환과 희비를 공감할 수 있다.

이 책을 쓴 장정호 부장은 현재 해양사업본부 공사관리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도크없이 배를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선박 육상 건조의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해 초부터 육상 건조 선박의 공정 관리를 담당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2권의 책을 낸 장정호 부장은 화려한 표현이나 깔끔한 문체보다는 일기를 쓰듯 솔직하고 잔잔하게 일상 그대로를 책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 책의 내용들은 장정호 부장이 평소 1주일에 한 두 편씩 적어 둔 글을 엮은 것으로, 경상도 사투리 때문에 생긴 일, 휴대전화를 어떻게 꺼야하는지 몰라서 당황한 경험, 딸의 서울 유학생활, 아들과 사우나에 가서 느낀 점 등 삶의 작은 이야기들을 풀어 썼다.

장정호 부장은 “20년간의 회사 생활을 돌아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함으로써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책에 대해 울산대학교 강종열 교수(경영학)는 “특별한 사람들의 성공기도 좋지만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 속에서 피어난 삶의 향기가 투박한 질그릇처럼 독자를 끌어당긴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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