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등 중요문화재 6건 보물 지정예고
“동의보감”은 허준(許浚) 등이 선조의 명을 받아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서들을 모아 집성하고 또 임상의학적 체험을 통한 치료방을 모아 놓은 한의학의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1613년에 내의원목활자본으로 간행된 이 책은 모두 25권 25책으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이 현재 보물 제108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번에 지정 예고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25권 25책) 및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24권 24책, 17권 17책)과 동일판본이다. 국내에 남아있는 동의보감 초간본(목활자본)은 전본이 드물어 희소성이 있으며 한국의학사와 임난 이후 도서출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영천 은해사 순치 3년명 금고”는 규모가 크고, 장식성이 농후하며 표현수법이 섬세하여 예술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1646년 수도사(修道寺) 금고로 만들어졌다는 명문을 지니고 있어 17세기 전반기 금고의 면모를 알려주는 의미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중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3세기 전반기에 조성된 보살상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이 시기의 보살상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점에서 그 자료적 가치는 매우 높다. 보살상 안에서는 10종 194점에 이르는 복장유물이 함께 발견되어 주목된다. 이 중에는 1007년 총지사(摠持寺)에서 간행한 목판의 원형을 살필 수 있는 ‘보협인다라니경(寶篋印陀羅尼經)’ 등 고려시대의 전적류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현전하는 예가 매우 드문 고려시대의 저고리도 한 점 발견되었다.
“서산 문수사 금동여래좌상 복장유물”은 충남 유형문화재 제34호 “문수사 금동여래좌상”(현재는 도난 상태)에서 수습된 복장유물 일괄로, 경전·다라니 등의 인쇄자료와 발원문 및 물목을 기재한 필사자료 등 다양한 전적류와 함께, 고려말에 제작된 복식〔답호〕과 각종 직물류 및 팔엽통(八葉筒) 등의 유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복장유물은 국어학, 서지학, 불교사, 미술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학술적으로 의미 있는 자료임과 동시에 문화재적 가치 또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해강도자박물관 소장 “청자 양각 연판문 접시”는 12세기경 강진 사당리요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기형·문양·유색 및 전체적인 제작수법이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고려 시대 청자 접시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보물 제221호 “영주 가흥리 마애삼존불”이 조성된 암반의 일부가 2003년 집중호우로 붕괴되면서 새롭게 발견된 “영주 가흥리 마애불좌상”은 기존에 지정된 마애삼존불과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통일신라 불교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어 추가 지정하고 기존의 삼존불에 추가하여 보물 제221호의 지정명칭을 “영주 가흥동 마애삼존불 및 마애여래좌상”으로 변경하여 지정예고 하였다.
아울러, 보물 제931호 “조선태조왕이성계상(朝鮮太祖王李成桂像)”의 지정명칭을 “조선태조어진(朝鮮太祖御眞)”으로 변경예고 하였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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