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어린이 기호식품중의 나트륨 함량 조사

2008-06-27 11:16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2008년 2월부터 3월까지 서울 시내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햄버거와 피자 101건 및 스낵과자류 40건을 수거하여 나트륨 함량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100g 당 평균 나트륨의 함유량은 햄버거 439mg, 피자 425mg, 스낵과자류 578mg이었으며, 1회 섭취분량을 고려했을 때 햄버거는 1개(150g)당 659mg, 피자는 1조각(200g)당 845m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며, 스낵과자류의 경우 제품마다 1회 섭취분량에 차이가 있지만, 각 제품별로 제조사에서 제시한 1회 분량인 6~100g의 섭취량을 고려하면 35~1,040mg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활의 서구화 및 간편화의 추구로 인해 패스트푸드의 소비가 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햄버거와 피자는 어린이 및 청소년층이 선호하는 메뉴로서 고열량, 고나트륨 음식으로 과다 섭취 시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며, 비만과 고혈압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일 나트륨 섭취량을 2,000mg(식염으로는 약 5g)미만으로 권고하고 있으나,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권고량의 2배 이상(4,900mg)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햄버거와 피자 등을 섭취할 때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감자튀김 등을 함께 섭취하기도 하므로 1회 분량으로도 WHO 1일 권고 섭취량을 초과할 수 있으며, 피자의 경우 2조각만 먹어도 최대 2,296m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어 패스트푸드 및 스낵과자류 등의 섭취량이 높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나트륨 과잉섭취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가공식품의 경우 영양표시사항에 나트륨함량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하여 식품선택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패스트푸드의 경우에는 일부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나트륨 과잉 섭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웹사이트: http://sihe.seoul.go.kr

연락처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 식의약품부 기획검사팀 기획검사팀장 이상미 02-570-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