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익환수제 국회 본회의 통과, 사업초기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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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03-06 10:24
서울--(뉴스와이어)--지난 한주는 3월 2일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의 내용이 담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과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특별법(행정도시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들 법률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아파트 시장은 지난 1~2월 아파트가격 상승을 주도해 온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5월부터 개발이익환수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사업단계별로 희비가 교차됐다. 서울에서는 예비안전진단(-0.7%)과 정밀안전진단(-0.3%) 단계의 사업초기 아파트값은 하락한 반면, 사업시행인가와 이주/철거 단계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개발이익환수제를 간발의 차이로 빗겨갈 수 있는 사업시행인가 단계의 아파트값은 오히려 평균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은 개학과 함께 이사철 시장도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서울,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세도 한풀 꺽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매매시장은 0.11%의 변동률로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사철과 재건축 상승이 겹치면서 2월 중순 이후 전지역에서 상승세를 탔으나, 정부의 거듭되는 집값 안정의지 천명으로 매수세가 관망세를 보이고 이사철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25개구 중 19개구가 전주 대비 상승률이 둔화됐다. 또 강동구(-0.44%)와 동대문구(-0.03%)는 주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폭이 큰 강동구는 사업초기 단계의 재건축 단지들이 많아서 개발이익환수제에 직격탄을 맞았고,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하락폭이 컸다. 개별단지로는 둔촌동 주공고층4단지 23평형이 4억 1,000만원에서 3억 9,000만원으로 2,000만원 하락했고, 고덕동 고덕시영현대 17평형도 3억 5,750만원에서 1,000만원 하락한 4억 8,5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송파구(0.35%), 서초구(0.28%), 용산구(0.26%), 강서구(0.23%), 은평구(0.23%) 등은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송파구와 서초구는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의 재건축 단지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한주간 0.31% 상승해서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0.54% 상승하면서 신도시 평균 변동률을 끌어올렸고, 뒤를 이어 평촌(0.21%)과 중동(0.06%), 일산(0.05%) 등도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은 판교개발 기대감과 이사철 수요증가로 30평형대 이상이 일제히 0.6%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20평형대는 0.28%, 20평형 이하는 0.05% 등 소형 평형은 대체로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또 산본은 신도시 중 유일하게 매매가격이 -0.06% 하락했다.
개별단지 중 상승률이 높은 단지로는 분당 야탑동 탑대우 68평형이 6억 9,000만원에서 7억 5,000만원으로 평균 6,000만원이 올랐고, 일산 주엽동 강선금호6단지 69평형도 5억 4,000만원에서 3,500만원 오른 5억 7,500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14%의 변동률로 전주(0.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개발이익환수제의 도입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가 -0.03% 하락했지만, 서울에 비해 1~2월의 상승폭도 크지 않았기 때문에 하락폭 또한 서울처럼 민감하게 반영되지는 않았다. 반면 일반아파트는 최근 아파트값 상승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일반 아파트의 매매가격도 0.1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39%), 성남시(0.33%), 파주시(0.28%), 안양시(0.2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판교 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분당 뿐만 아니라 용인, 성남, 광주 등 주변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용인에서는 신봉동 효성화운트빌 32평형이 2억 6,500만원에서 2억 9,500만원으로 올랐고, 광주시 초월읍 롯데낙천대 28평형도 1억 4,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평균 1,000만원 올랐다.
반면, 의정부시(-0.11%), 하남시(-0.07%), 김포시(-0.03%)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0.03~0.24%대의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변동을 기록했다. 이사철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생활환경이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세가격이 버티고 있지만, 지역내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지는 수요부족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전세의 경우 0.03%의 미미한 가격변동에 그쳤다. 소폭이나마 전세가격이 오른 지역은 구로구(0.45%), 양천구(0.17%), 관악구(0.13%), 성동구(0.09%), 서초구(0.07%) 등이었고, 하락한 지역은 강동구(-0.51%), 동대문구(-0.02%), 성북구(-0.02%), 강서구(-0.01%) 순이었다.
하지만 상승한 지역과 하락한 지역 모두 가격변동이 크지 않아서 최근 전세 시장의 움직임 자체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이 상승한 단지는 서초구 잠원동 한신11차 35평형이 1억 9,500만원에서 2억 1,50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고, 관악구 봉천동 동아 43평형도 1억 6,000만원에서 1,500만원 오른 1억 7,500만원을 기록했다. 또 하락한 단지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18평형과 성북구 정릉동 푸른마을동아 33평형 등이었다.

신도시는 0.24% 상승해서 전주보다도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신학기를 앞두고 막바지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매물이 소진, 전세가격이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평촌이 0.42%로 가장 크게 올랐고, 분당(0.35%), 산본(0.16%), 일산(0.11%), 중동(-0.09%) 순이었다.
상승한 단지들의 경우 30~40평형대가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단지로는 평촌 평안동 초원대림 32평형이 평균 1,000만원 오른 1억 7,000만원을 기록했고, 분당 야탑동 탑대우 38평형도 1억 6,500만원에서 1억 7,500만원으로 올랐다.

수도권은 0.24%의 변동률로 전주(0.28%)보다 다소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의왕시(0.65%), 수원시(0.57%), 하남시(0.57%), 용인시(0.54%), 파주시(0.51%), 부천시(0.43%) 등 신규 입주단지가 많은 지역이나 서울 인접지역의 전세가격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광명시(-0.05%), 성남시(-0.01%), 의정부시(-0.04%)는 하락하는 등 서울, 신도시에 비해 지역별로 편차가 큰 편이었다.
개별단지로는 용인시 신봉동 LG신봉자이2차 60평형이 1억 2,500만원에서 1억 4,000만원으로 올랐고 수원시 영통동 황골벽산 33평형도 1억 2,500만원에서 1억 4,000만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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