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발생 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을 촉구

서울--(뉴스와이어)--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회장 김노보, www.sc.or.kr)는 국제세이브더칠드런연맹(International Save the Children Alliance)에서 최근 발표한 <자연재해에 직면하여: 아동과 기후변화 연구(In the Face of Disaster: Children and Climate Change)>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대응에 있어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국제사회와 구호기관들이 자연재해에 대한 분명한 전략을 구성해야 하며 단순한 대응책 차원을 이상의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자연재해의 빈도가 더욱 잦아지고 그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이미 발생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탄소가스배출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은 너무 늦었다고 언급했다. 이제는 재난이 일어난 후 상대적으로 더욱 취약한 아동과 그 가족에게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고자 노력하는 것을 넘어 그러한 재해가 발생하기 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할 때인 것이다.

보고서의 분석에 따르면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1달러를 투자한다면 나중에 재해가 발생한 후 긴급구호에 드는 7달러의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즉, 긴급구호를 돕기 위해 국제구호단체에 후원금을 기부하는 국가들이 재난 예방 기금으로 10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면 이는 재난이 일어난 후 구호에 들어갈 70억 달러의 손실을 막는 것이다. 70억 달러는 2004년 있었던 태국 쓰나미를 위해 쓰인 긴급구호 금액의 5배 규모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 전문가인 아멜리아 북스타인 키야즈 (Amelia Bookstein Kyazze)은 “재해에 미리 대비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비용절감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작년 발간한 기후변화 리포트에 따르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자의 50%가 아동이었으며 1억 7천 5백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매년 이러한 종류의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스타인 키야즈는 “자연재해가 언제 어디서 발생하는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지구촌에서 어느 나라가 재해대응에 취약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피해 대응에 급급하거나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에 무방비 상태로 있는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줄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 발생한 자연재해는 구호활동에 있어 미리 준비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과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이는지 극명하게 보여 주었다. 2007년 11월 방글라데시에 사이클론 시드르(Sidr)가 발생했을 때 사이클론 대비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피해자 구출작업에 나섰다. 이 같은 신속한 대응은 수만 명의 생명을 구하는 것으로 이어져 1991년 유사한 강도의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가 14만 명에 달했다는 사실과 비교해 사망자수를 4,000명 이하로 감소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방글라데시의 재난대비사례는 올해 5월에 발생한 미얀마의 사이클론 피해와 비교된다. 재난에 대한 준비가 거의 없었던 미얀마는 방글라데시와 비교해 훨씬 많은 사망자수를 기록했다. 재난사전 대비 프로젝트는 홍수림을 심는 것에서부터 재난에 저항력을 가지는 공공건물 건설, 명확한 재난구출통로 마련,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에 이르기까지 장·단기적인 모든 대비책을 포괄하는 것이다. 재해위험감소(Disaster Risk Reduction)로 불리는 이러한 프로젝트에는 아동을 포함한 지역사회, 각 정부, 국제기관 등 모든 사람들이 개입되어야 한다. 이미 168개국이 지역사회, 국가, 지역, 국제적 차원에서 재해위험감소 활동이 시행되어야 함에 합의했다. 효고 프레임워크 (Hyogo Framework) 라 불리는 이 합의문은 2005년에 발표되었으나 이를 채택한 몇몇 국가에서 아직 이를 시행에 옮기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래와 같은 실천사항을 권고한다.

· 재난구호를 돕는 후원자들은 현재 구호활동에 지원하는 금액의 10%를 추가로 후원하여 재난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효고 프레임워크에 합의한 국가들은 약속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야 하며 이행사항의 추이를 보고해야 한다.

· 재난다발지역에 거주하는 아동들은 재해가 일어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사전에 교육을 받아야 하고 지역사회에서 시행되는 재해위험감소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

세이브더칠드런 개요
사회복지법인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어린이보호재단과 한국세이브더칠드런의 합병 법인으로 전세계 27개 회원국이 111개국의 사업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아동권리전문기관입니다. 최근 동남아시아 구호활동과 관련하여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세이브더칠드런을 공식적인 구호활동기관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적극적인 아동권리보호활동을 통하여 2005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등록 되었습니다.

웹사이트: http://s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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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홍보팀 진모연 02-6900-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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